2025년 12월 17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8만 6천 달러대에서 소폭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고,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디파이·파생상품 거래량 감소,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등은 경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9% 상승한 86,74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0.38% 하락해 2,935달러에 거래됐다. 리플(+1.33%), 솔라나(+0.30%), 도지코인(+0.65%) 등 알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카르다노는 1.02% 하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525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65%, 이더리움은 12.00%로 조사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990억 달러로 전일 대비 감소했으며, 디파이 거래량은 128억 달러로 -19.78%, 스테이블코인은 955억 달러로 -17.27%, 파생상품 거래량은 1조 225억 달러로 -20.15% 줄었다.
같은 기간 총 1억 3,216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그 중 75% 이상이 롱 포지션으로 시장의 하락 흐름이 직접 작용했다. 바이낸스 청산 규모는 1,007만 달러(롱 76%), 바이비트는 558만 달러(롱 88%)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이 5,947만 달러, 이더리움이 5,867만 달러 청산됐다. 알트코인 중에는 PIPPIN이 1,121만 달러 규모 청산되며 눈길을 끌었다.
정책 면에서는 미국 상원이 암호화폐 범죄 단속 강화를 위한 SAFE 법안을 발의했고, 일본 정부는 암호화폐 분리과세 도입 시점을 2028년으로 미룰 가능성을 밝혔다. dYdX는 청산 손실 보상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차기 의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 측면에선 매트릭스포트의 1,000BTC 바이낸스 입금, SCOR 현물 상장 및 LUNC 입출금 일시 중단,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 증가 등 자금 이동 및 상장 이슈도 이어졌다.
ETF 동향에서는 미국 BTC 현물 ETF 2억 7,737만 달러, ETH 현물 ETF는 2억 2,366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중심의 자금이탈 압력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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