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중동 전쟁 확전 조짐에 국제유가 급등…“공급 쇼크 현실화 우려”

| 토큰포스트

중동 전쟁이 지상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확전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원유 공급 부족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중동 지역에 강습상륙단을 배치하고 이란에 대한 지상작전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이란은 지상군 투입 시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다.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USS 트리폴리함을 포함한 병력 약 3500명을 중동에 투입했으며, 수송기와 전투기 등 다양한 전술자산을 배치한 상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내 제한적 지상작전이 검토되고 있으며, 특수부대와 일반보병이 혼합된 형태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이란의 사우디 공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등이 손상되고 병력 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전력망과 담수시설 등 자국 인프라가 공격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및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보복 가능성도 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역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레바논 남부 공격 확대를 지시한 데 이어 이란 테헤란의 군사시설과 무기 생산시설, 중수 생산시설 등을 잇따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며칠 내 주요 목표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전역으로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도 뚜렷하다. 예멘 후티 반군은 공격 지속을 선언했고, UAE와 바레인의 알루미늄 생산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중동은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의 약 9%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고 있으나 긴장 완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U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고, G7은 에너지 공급 확대 필요성을 논의 중이다. 사우디, 튀르키예, 이집트, 파키스탄 등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과 전쟁 종식 해법을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은 후티 반군 개입으로 홍해와 중동 에너지 운송 핵심 경로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해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경제에 전례 없는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WTI는 전일 대비 5.5%, 브렌트유는 4.2% 상승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4월 중순까지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공급 차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 원유 공급은 하루 약 1100만 배럴 감소한 상태이며, 전쟁 이전 수요 대비 약 9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급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S&P500과 유럽 Stoxx600 지수는 각각 약 3~4%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 유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