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의 주가가 7% 하락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팁랭크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알파벳은 2024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2.1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12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은 964억7,000만 달러(약 140조 원)로, 월가 예상치 965억6,000만 달러(약 140조 1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장 마감 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부분은 알파벳의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인공지능(AI) 전략 강화를 위해 750억 달러(약 108조 7,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발 저렴한 AI 챗봇의 등장으로 알파벳의 AI 투자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4억7,000만 달러(약 15조 1,800억 원)로, 시장 예상치인 102억3,000만 달러(약 14조 8,300억 원)를 웃돌았다. 하지만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약 17조 3,000억 원)로, 예측치인 121억9,000만 달러(약 17조 6,8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전년 대비 30%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구글의 핵심 온라인 검색 광고 매출은 540억3,000만 달러(약 78조 3,400억 원)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전체 광고 매출은 724억6,000만 달러(약 105조 7,000억 원)로 11% 늘었다. 반면 생명과학 부문 베릴리와 자율주행 사업부 웨이모를 포함한 ‘기타 사업’ 부문의 매출은 39% 감소한 4억 달러(약 5,800억 원)에 그쳤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44% 상승한 상태다. 월가 분석가 29명 중 21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평균 목표가는 21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1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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