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 생산 기업 웨스돔 골드 마인즈(Wesdome Gold Mines, WDOFF)가 기록적인 실적과 공격적인 탐사 투자 계획을 앞세워 성장 국면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확대와 신규 광구 개발, 재무 안정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북미 중형 금 채굴 기업 가운데 ‘성장형 금 생산업체’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웨스돔(Wesdome, WDOFF)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억1400만 달러(약 1조 3,161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억4900만 달러(약 5,026억 원)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고, EBITDA는 6억200만 달러(약 8,669억 원)로 96% 확대되며 회사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 생산량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5년 연간 금 생산량은 18만5575온스로 전년 대비 8% 늘었고, 연간 전면 유지비용(AISC)은 온스당 1,51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해 평균 금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며 채굴사들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금 가격 상승이 중형 생산 업체의 현금흐름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 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웨스돔의 유동성은 총 6억9700만 달러(약 1조 368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현금 보유액은 3억5400만 달러(약 5,098억 원)다. 또한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미사용 신용한도를 확보해 향후 투자 확대 여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자사주 약 70만6100주도 약 1400만 달러(약 201억 원)에 매입하며 주주 환원 정책도 병행했다.
웨스돔은 생산 확대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인 ‘키에나(Kiena)’ 광산 개발에서도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프레스킬(Presqu'ile) 존 채굴 허가를 확보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앞서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프레스킬 광구는 가동이 본격화되면 하루 250~400톤 규모의 추가 광석을 공급해 키에나 제분 시설의 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2026년 금 생산량은 18만~20만5000온스 범위로 제시됐다. 중간값 기준 약 19만2500온스로 안정적인 생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금 비용은 온스당 1,050~1,150달러, AISC는 1,525~1,700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투자 측면에서 웨스돔은 탐사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회사는 2026년 총 270,000미터 이상 시추를 포함한 5500만 달러(약 792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자본 투자 규모도 2억500만 달러(약 2,952억 원)에 달한다.
탐사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온타리오주 이글 리버(Eagle River) 프로젝트에서는 미시비슈 변형대(Mishibishu Deformation Zone)를 따라 약 10km 길이의 유망 광구가 새롭게 확인됐다. 일부 시추에서는 4.7m 구간에서 금 8.3g/t 등 다수의 고품위 광화 구간이 발견됐다.
키에나 광산 인근 두부이송(Dubuisson) 광상에서도 신규 광화대가 확인됐다. 시추 홀 DB-25-068에서 25.8m 구간 평균 4.1g/t 금이 교차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6.1m 구간에서 6.1g/t 금 품위가 나타났다. 이는 기존 북부 광화대보다 약 100m 아래에 위치하며 심부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5년 3분기 실적 역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웨스돔은 3분기에 순이익 8690만 달러(약 1,251억 원), EBITDA 1억4960만 달러(약 2,154억 원), 자유현금흐름 7900만 달러(약 1,138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금 생산량은 5만465온스였으며, 평균 금 판매 가격은 온스당 3523달러였다.
경영진 구성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웨스돔은 크리스틴 바웰(Christine Barwell)을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SVP HR)으로 임명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 가이 벨로(Guy Belleau)가 2026년 1월을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 COO 역할은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 출신인 타일러 미첼슨(Tyler Mitchelson)이 interim으로 맡게 된다.
이사회 역시 강화됐다. 회사는 금융 및 자본시장 전문가 파힘 테자니(Faheem Tejani)를 독립 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테자니는 BMO 캐피털 마켓에서 18년 이상 근무하며 광산 및 자원 부문 금융 자문을 담당한 인물이다.
금 가격 상승 환경 속에서 웨스돔은 현금 창출력 확대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금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 변동할 경우 연간 자유현금흐름이 약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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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업계에서는 웨스돔의 전략을 ‘생산 안정화와 자원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 모델로 평가한다. 특히 키에나 광산과 이글 리버 프로젝트에서의 탐사 성과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 생산 규모가 한 단계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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