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버스(CNVS), CTV 광고 플랫폼 '인디큐' 4000만 달러 인수…미디어·광고 통합 성장 가속

| 김민준 기자

미국 스트리밍·디지털 콘텐츠 유통기업 시네버스(Cineverse, 나스닥: CNVS)가 인수합병, 제작 확대, 광고 플랫폼 강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연결TV(CTV) 수익화 플랫폼 인수와 자체 기술인 ‘매치포인트(Matchpoint)’ 중심의 미디어 공급망 확장이 맞물리면서, 시네버스는 차기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대폭 끌어올렸다.

시네버스는 최근 연결TV 광고 수익화 플랫폼 ‘인디큐(IndiCu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최대 4,000만 달러(약 576억 원)이며 기본 인수가격은 2,200만 달러(약 316억 8,000만 원)다. 회사는 기존 장기 주주들로부터 1,300만 달러(약 187억 2,000만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일부 조달했다. 시네버스는 인디큐가 2026년 기준 약 3,800만 달러(약 547억 2,000만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광고 기반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화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전략을 반영해 2027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시네버스는 해당 회계연도 매출을 1억1,500만~1억2,000만 달러(약 1,656억~1,728억 원), 조정 EBITDA는 1,000만~2,000만 달러(약 144억~288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앞서 완료된 두 건의 인수 역시 향후 연간 약 5,300만 달러(약 763억 2,000만 원)의 추가 매출과 약 1,000만 달러(약 144억 원)의 EBITDA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네버스의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630만 달러(약 234억 7,2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240만 달러였다. 직접 운영 마진은 69%에 달하며, 회사는 운영비 절감과 매치포인트 기술 통합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도 병행됐다. 시네버스는 클래스A 보통주 150만 주를 주당 2달러에 공모하는 방식으로 약 300만 달러 규모의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크리스 맥거크(Chris McGurk)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도 참여했으며, 주관사는 벤치마크 컴퍼니가 맡았다.

콘텐츠 사업 역시 확대되고 있다. 시네버스는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공포 영화 시리즈 ‘울프 크릭’의 세 번째 작품 ‘울프 크릭 레거시’를 제작 중이다. 존 재럿(John Jarratt)이 연쇄살인범 ‘믹 테일러’ 역으로 복귀하고, 시네버스는 북미 지역 독점 배급권을 확보했다. 기존 두 편의 영화는 전 세계에서 3,500만 달러(약 504억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콘텐츠 유통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했다. 시네버스 자회사 자이언트 월드와이드(Giant Worldwide)는 최근 아카데미상 후보작 여러 편의 기술 마스터링과 글로벌 디지털 배급 작업을 수행했다. 여기에는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센티멘털 밸류’와 ‘마티 슈프림’, 여우주연상 후보작 ‘이프 아이 해드 레그스 아이드 킥 유’, 남우주연상 후보작 ‘더 시크릿 에이전트’ 등이 포함된다.

또한 시네버스는 삼성 TV 플러스 독일에 ‘밥 로스 채널’을 출시하며 400편 이상의 ‘그림 그리는 기쁨’ 에피소드를 독일어로 처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리즈 ‘니콜라스 행킨스와 함께하는 그림 그리는 기쁨: 밥 로스의 미완성 시즌’도 함께 공개됐다.

광고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매치포인트 크리에이티브 랩스(MCL)’도 출범했다. 이 조직은 생성형 AI 기반 제작 워크플로와 인간 창작자를 결합한 내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CTV와 FAST 채널을 위한 영상 광고와 채널 브랜딩을 제작한다. 시네버스는 해당 사업이 첫 해에 약 450만 달러 규모의 ‘고마진’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네버스가 콘텐츠 제작, 스트리밍 유통, 광고 수익화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통합 미디어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매치포인트 기반 자동화 미디어 공급망과 CTV 광고 시장 확장을 결합하면서, 중소 규모 미디어 기업 가운데 드물게 기술 중심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