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브라 헬스(DHBUF), 신제품·중동 확장에도 매출 12% 감소…수익성 압박 지속

| 김민준 기자

미국 건강기능식품 기업 딜리브라 헬스(Delivra Health, DHBUF)가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에서는 매출 둔화와 수익성 압박이 동시에 나타나며 구조적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딜리브라 헬스는 어린이용 수면 보조 제품인 ‘드림 워터 키즈 수면 구미’를 2026년 6월부터 미국 전역 유통망과 이커머스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카모마일, 레몬밤과 함께 1mg 멜라토닌을 함유했으며 젤라틴과 글루텐을 배제하고 꿀과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수면 보조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확장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딜리브라 헬스는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 드림 워터 구미 제품을 출시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공항, 대형 약국, 온라인 채널에 진출했다. 또한 쿠웨이트 유통 파트너를 통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고성장 중인 웰니스 및 수면 보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유통 전략도 강화됐다. 딜리브라 헬스는 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 강자인 큐브이씨(QVC)와 협력해 ‘드림 워터 스누즈베리 슬립 샷’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고드 데이비(Gord Davey)는 “스토리텔링 기반 판매 채널을 활용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충동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무 성적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243만 달러(약 35억 원)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누적 매출도 564만 달러(약 81억 원)로 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제품 원가 상승과 고객 구성 변화 영향으로 40%까지 하락했다. 조정 EBITDA는 2분기 -36만9,000달러(약 5억3,000만 원)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커머스 채널 성장세는 뚜렷하다. 드림 워터 온라인 매출은 연초 대비 26% 증가했고, 리브릴리프(LivRelief)는 28% 늘어 디지털 전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회사는 유통 구조 전환과 리테일 타이밍 이슈를 ‘일시적 요인’으로 규정하며 2026년 하반기 채널 최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320만 달러(약 46억 원)를 기록하며 소폭 성장했고,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개선 흐름도 일부 나타났다. 특히 드림 워터 브랜드의 이커머스 매출은 74% 급증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경영진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딜리브라 헬스는 북미 및 글로벌 소비재 분야에서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이상의 손익 관리 경험을 지닌 존 배럿(John Barrett)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회사는 그의 ‘상업 전략’ 및 ‘유통 실행력’이 다음 성장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멘트: 딜리브라 헬스는 제품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지만,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와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이커머스 중심 구조 전환’의 성과가 중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