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44포인트 하락하며 45,922.9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36.73포인트 내린 6,569.7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89포인트 떨어져 21,888.80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4주째 지속되며 갈등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에서 기인한다.
유가 역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중심지 하르그 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란은 쿠웨이트의 정유시설을 연일 공격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유가는 같은 날 근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경우 배럴당 95.80달러로 0.35% 내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갈증을 일부 반영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도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영국의 FTSE100, 독일의 DAX, 프랑스의 CAC40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증시의 혼란 속에서도 특정 기업들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덱스는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ARM홀딩스는 긍정적 투자평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법무부의 기소 소식으로 급락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전반적인 지정학적 불안정성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주식 시장의 움직임은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경제적 대응에서 시장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작동할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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