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증시가 흔들리면서 업종별로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이러한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중동 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27일 이후 코스피는 무려 7.41% 하락했고, 코스닥도 2.62% 떨어졌다. 특히 자동차(-18.61%), 철강(-14.98%), 에너지화학(-10.79%)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유가 및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건설업은 이런 상황 속에서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업종은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도 필수 인프라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설업은 반도체 등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업에서는 안정적인 원전 수주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3월 초~20일) 들어 주가가 88.46% 급등할 정도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인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발주처와의 협상 등 변수가 많아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
앞으로 중동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이 같은 글로벌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투자 확대와 관련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증시 및 관련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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