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

| 토큰포스트

삼성전기 주가가 2026년 4월 17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69만3천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26% 오른 67만9천원으로 마감했고,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50조7천170억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2위에 올랐다. 이달 1일만 해도 21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2주 만에 존재감이 크게 커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강세의 배경으로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즉 엠엘시시 가격 상승 기대를 꼽고 있다. 엠엘시시는 스마트폰, 자동차, 서버 같은 전자기기에서 전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부품인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고성능 전자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업황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즉 에프시비지에이 부문에서도 공급 제약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나증권 김민경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엠엘시시 가격 인상 국면 진입과 에프시비지에이 공급 부족 심화가 중장기 이익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1만원으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연구위원도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이끄는 새로운 성장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며, 엠엘시시 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공지능 수요 증가로 생산능력이 빠듯한 구간에 들어섰고, 이것이 글로벌 전자부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기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것은 단순한 개별 종목 강세를 넘어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와 전장 부품 기업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업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과 인공지능 서버,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등으로 수요처가 넓어지면서 사업 체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고부가 전자부품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실적 기대와 함께 추가적인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