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적 분할로 사업 재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재상장 승인

| 토큰포스트

한국거래소가 23일 ㈜한화의 인적 분할로 새로 만들어지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재상장 적격 결정을 내리면서, 한화의 사업 재편 작업이 예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기반이 마련됐다.

거래소는 이날 주권 재상장 예비 심사 결과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상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재상장 적격 결정은 기업 분할 뒤 새 법인이 증시에 다시 들어오는 데 필요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분할 이후에도 시장에서 자금 조달과 기업가치 평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앞서 ㈜한화는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두 축으로 나누는 인적 분할 계획을 의결했다. 기존 ㈜한화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을 담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여기에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기술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생활·서비스 계열사가 포함된다.

인적 분할은 기존 주주가 분할되는 두 회사의 지분을 비율대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물적 분할과 달리 주주가 신설법인의 지분도 직접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 변화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가 사업 성격이 다른 부문을 분리해 경영 체계를 다시 짜려는 것도, 방산과 에너지처럼 중후장대 산업과 로봇·반도체 장비·유통·레저 같은 사업군의 성장 전략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사업별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하고, 각 부문의 성과를 시장에서 보다 분명하게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한화의 인적 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상장 적격 결정으로 분할 작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한화가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나 기업가치 재평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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