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 AI 투자로 클라우드 역량 강화… 교보증권 21만6천원 목표주가 제시

| 토큰포스트

교보증권이 24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1만6천원으로 올리면서,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실적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 실적은 예상보다 약했지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와 보유 현금의 활용 계획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에스디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천529억원으로 3.9% 줄었고, 순이익은 918억원으로 5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퇴직급여 충당금 1천120억원을 한꺼번에 반영한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됐다.

증권가는 이번 실적만 놓고 평가하기보다 다음 분기 이후의 회복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시작되면서 회사 전체 매출과 이익이 턴어라운드(하락 국면을 지나 반등하는 흐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시적 비용 반영으로 훼손된 수익성이 점차 정상화되고, 기존 정보기술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에스디에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투자기업 케이케이알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 1조2천억원과 6조6천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등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조원은 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신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공지능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용 인공지능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연산 설비는 클라우드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이런 투자가 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데이터센터 증설, 장비 교체, 시설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아울러 케이케이알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아시아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 피지컬 인공지능과 디지털 자산 관련 업종 기업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거론했다. 단순히 현금을 쌓아두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성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삼성에스디에스가 실적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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