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5월 6일 장 초반 7,000선을 처음 넘어서면서 국내 증시의 대표 지표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6,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은 6,014조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6,0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3일 처음 5,000조원을 돌파한 뒤 약 3개월 만에 1,000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코스닥 시장까지 합치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시각 6,684조8,274억원에 이르렀다.
지수 상승 속도도 가팔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하며 이른바 ‘7천피’에 올라섰다. 지수가 7,000을 넘었다는 것은 상장사 전반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는 뜻으로, 단순한 숫자 돌파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한국 증시는 반도체와 대형 수출주의 비중이 큰 구조여서, 관련 대표 종목의 급등이 지수와 시가총액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번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2.26% 오르며 사상 처음 26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는 9.8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해 16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증시에서 두 종목은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큰 핵심 종목이어서 주가가 크게 움직이면 코스피 전체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와 업황 개선 기대가 대형 기술주로 자금을 몰리게 한 배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번 기록은 한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 동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지수와 시가총액이 빠르게 불어난 만큼 특정 업종 쏠림이 이어질지, 아니면 다른 업종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실적 개선이 실제로 뒷받침되는지에 따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단기 과열 논란 속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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