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한진칼과 HD현대마린솔루션, SK바이오팜을 제외하면서, 이들 종목을 둘러싼 해외 패시브 자금의 유출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정기 리뷰 결과에서 한국 지수 편출 종목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조정에서는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실제 지수 리밸런싱(지수 구성을 새 기준에 맞춰 다시 맞추는 작업)은 5월 29일 장 마감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운용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글로벌 지수다. 이 때문에 특정 종목이 지수에 들어가면 해당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로 빠지면 관련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시장이 MSCI 정기 리뷰 결과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이런 구조 때문이다.
MSCI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네 차례 정기 리뷰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서 유동 시가총액은 대주주 지분처럼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기 어려운 물량을 제외하고, 투자자들이 사고팔 수 있는 주식 가치를 뜻한다. 결국 기업 규모뿐 아니라 실제 거래 가능 물량이 충분한지도 지수 편입 유지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번 조정은 개별 종목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규 편입 없이 편출만 이뤄진 만큼, 해당 종목들은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MSCI 편출입은 수급 변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기업의 본질 가치 자체를 단번에 바꾸는 요인은 아닌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과 업황, 투자심리 변화가 함께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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