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글로벌, 모빌리티 분사 앞두고 20억달러 회사채…재무 기반 선제 강화

| 박서진 기자

S&P글로벌($SPGI)이 예정된 ‘모빌리티 글로벌’ 분사를 앞두고 20억달러 규모의 사모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3조2280억 원 규모다. 여기에 5억달러, 약 7557억 원 규모의 리볼빙 신용한도까지 마련하면서 분사 이후 독립 법인의 재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는 모습이다.

이번 딜은 2029년 만기 5.050% 채권 6억5000만달러, 2031년 만기 5.450% 채권 6억5000만달러, 2036년 만기 6.050% 채권 7억달러로 구성됐다. 조달 자금은 분사 과정에서 이전되는 자산 대가를 S&P글로벌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관련 수수료와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다만 분사 완료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금은 에스크로 계정에 보관된다.

모빌리티 글로벌은 별도로 5억달러 규모의 무담보 리볼빙 신용공여 계약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단순한 차입이 아니라, 분사 후 사업 독립성과 신용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향후 해당 채권은 등록권 계약에 따라 교환 발행 또는 선반등록 대상이 될 수 있다.

배당 확대 기조 유지…50년 넘게 증액한 ‘배당 장수 기업’

S&P글로벌은 2026년 2분기 현금배당도 주당 0.97달러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5월 29일 기준 주주에게 6월 10일 지급된다. 연환산 배당금은 주당 3.88달러다.

회사는 1937년 이후 매년 배당을 지급해 왔고, 50년 넘게 해마다 배당을 늘린 S&P500 소속 기업이 30곳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분사와 대규모 자금 조달이라는 구조 개편 국면에서도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은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읽힌다.

에너지·AI 사업도 동시 강화…정보 서비스 경쟁력 확대

S&P글로벌은 핵심 사업인 정보·분석 서비스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6월 2~3일 런던에서는 제33회 중동 석유·가스 콘퍼런스(MPGC)를 열고, ‘변동성 큰 석유·가스 시장을 위한 명확성’을 주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운임 리스크, 무역 흐름, 공급망 회복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5월 13일에는 S&P글로벌 에너지의 뉴스와 인사이트를 S&P 캐피털 IQ 프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생성형 AI 기반 도구인 ‘도큐먼트 인텔리전스’와 ‘챗IQ’를 통해 석유·가스, 액화천연가스, 청정에너지, 전력, 금속, 농업, 화학, 해운 등 12개 이상 산업의 에너지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P글로벌 에너지는 또 AI 기반 분석 제품군 ‘호라이즌스에이전츠’도 내놨다. 이 서비스는 전환금융,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 벤치마킹, 넷제로 투자 등 4개 영역에서 복잡한 에너지·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의사결정 가능한 인사이트’로 바꿔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은행, 투자자, 프로젝트 개발사, 일반 기업이 주요 고객층이다.

경영진 대외 행보와 사회공헌도 병행

마르티나 청(Martina Cheung) S&P글로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월 27일 뉴욕에서 열리는 번스타인 전략결정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해당 세션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진행되며, 오디오 생중계와 90일간 다시보기가 제공된다.

회사와 S&P글로벌 재단은 2025년 12월 시작한 3년간 1000만달러 규모의 ‘스텝포워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청년층의 AI 교육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보조금 지원과 기업 협업, 임직원 재능기부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S&P 지수 편입도 잇따라…중소형주 리밸런싱 반영

S&P글로벌은 지수 산출 기관으로서 중소형주 지수 변경도 발표했다. F&G 애뉴이티스 앤 라이프($FG)는 5월 19일 거래 시작 전 S&P 스몰캡 600에 편입되며, 미스터 카 워시를 대체한다. 샤크닌자는 S&P 미드캡 400으로 이동하고, 플라워스 푸드는 미드캡 400에서 스몰캡 600으로 조정된다.

또 얼라인먼트 헬스케어($ALHC)는 5월 14일 거래 시작 전 S&P 스몰캡 600에 새로 편입됐고, 선 컨트리 에어라인스를 대체했다. 이는 얼리전트 트래블이 선 컨트리를 인수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S&P글로벌은 이번에 분사 준비, 배당 유지, 에너지 데이터 강화, AI 서비스 확대를 동시에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단순한 신용평가사를 넘어 ‘데이터·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사업 축을 넓히는 가운데, 자본 구조 정비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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