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약 15만5000개가 6만2000~6만5000달러(약 8866만~9295만원) 구간에 원가 기반을 형성했다. 전체 공급량의 0.7%가 몰렸지만 현물 거래량과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은 수요 둔화를 나타냈다.
테오필루스펩(theophiluspep)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4일 공개한 분석 글에서 최근 조정 이후 해당 물량이 이 가격대의 실현가격 구간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본지도 같은 물량 이동과 ETF 순유출 흐름을 전했다.
실현가격은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평균 취득 단가를 추정하는 온체인 지표다. 특정 가격대에 실현가격이 몰리면 해당 구간에서 매수와 보유 판단이 집중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에 형성된 원가 기반은 최근 하락장에서 일부 투자자가 매도 물량을 흡수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원가 기반이 두꺼워졌다는 사실만으로 신규 수요가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7월 약 6만2900달러(약 8995만원)로 마감해 한 달간 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물 거래량은 2023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 가격 반등에 현물 매수세가 동반됐다고 보기 어려웠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27~31일 6150만 달러(약 879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7월 31일 하루 순유출액은 2억6540만 달러(약 3795억원)였다.
파생상품 시장은 과열보다 균형에 가까웠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0.006~0.01%의 플러스권을 유지했고 미결제약정은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펀딩비가 플러스라는 것은 롱 포지션 수요가 우세하다는 뜻이지만, 수치가 높지 않으면 과도한 레버리지 쏠림으로 보기는 어렵다.
원가 기반은 하락 구간에서 매수 주체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반면, 현물 거래량 감소와 ETF 순유출은 기관과 현물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수요 회복 여부는 이후 ETF 자금 흐름과 현물 거래량 변화로 가늠할 수 있다.
검증 출처: Farside Investors, CryptoQuant 실현가격 가이드, CryptoQuant 펀딩비 차트, PANews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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