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5개 전략산업의 대표 종목 10개에 분산 투자하는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상장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이 ETF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5개 산업에서 대표 종목 2개씩을 선정해 편입한다고 밝혔다. 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조선·방산·원자력과 추가 유망 산업 1개를 담는 구조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여러 산업과 종목을 하나의 상품에 담아 개별 종목에 투자할 때보다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반도체를 한국의 대표 전략산업으로 평가했다. 조선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기술력, 방산은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을 상품 구성 배경으로 제시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성장 요인으로 언급됐다.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은 상품이 유지하는 기본 산업군에 해당한다.
나머지 한 산업은 △자동차 △제약·바이오 △2차전지 △화장품 △화학 △철강 △금융 △엔터 가운데 산업 규모와 정책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 상장 초기에는 휴머노이드 분야 투자 차원에서 자동차 관련주를 포함할 예정이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다른 산업이 선정되면 자동차 관련주는 편출될 수 있다. 산업 환경의 변화에 맞춰 다섯 번째 산업군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상장 초기 예상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한국조선해양 △현대모비스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 △현대건설이다. 다만 예상 포트폴리오인 만큼 실제 상장 시점에는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8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한 ETF 3종 가운데 하나다. 당시 상장 대상에는 반도체·전략산업형 상품과 미국 우주·위성통신형 상품, 채권혼합형 상품이 포함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이 상품은 하나의 ETF로 국내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운용사가 설명한 상품 설계 취지다.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의 실제 편입 종목과 산업별 비중은 11일 상장 시점의 포트폴리오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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