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1000 ETH, 한 달간 제미니서 빠졌다

| 류하진 기자

한 고래 지갑이 최근 한 달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에서 이더리움(ETH) 약 12만1000개를 인출했다. 누적 금액은 2억2700만 달러(약 3201억원)다.

온체인렌즈(Onchain Lens)는 11일 이 지갑이 제미니에서 9000 ETH를 추가로 인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인출액은 약 1687만 달러(약 238억원)로 집계됐다.

이 지갑은 한 달 동안 인출한 이더리움을 자가수탁 지갑으로 옮겼다. 인출 물량 대부분은 스테이킹됐다.

이번 인출은 앞서 포착된 흐름의 연장선이다. 해당 지갑의 누적 인출량은 지난 4일 11만2000 ETH로 집계됐으며, 당시 누적 금액은 2억800만 달러(약 2974억원)였다.

11일 추가로 빠져나간 9000 ETH를 더하면서 한 달 누적 인출량은 12만1000 ETH로 늘었다. 같은 지갑에서 이어진 추가 이동이라는 점이 이번에 새로 확인된 내용이다.

자가수탁은 거래소 계정이 아니라 개인이나 기관이 직접 통제하는 지갑에 자산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인출은 자산의 보관 위치가 바뀌었다는 의미로, 그 자체가 매수나 매도를 뜻하지는 않는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 과정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구조다. 거래소 인출 이후 스테이킹까지 이어졌다면 단순한 거래소 간 이동과는 자산 운용 방식이 다르다.

다만 단일 지갑의 움직임만으로 전체 거래소 잔고나 시장 수급의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온체인 데이터는 자산 이동 경로를 보여주지만 지갑 소유자의 거래 의도까지 입증하지는 않는다.

거래소에서 빠진 물량이 곧바로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자가수탁 지갑에 보관된 자산은 이후 다시 거래소로 이동하거나 다른 온체인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한 달 누적 인출량과 스테이킹 이동이 확인됐다. 해당 물량의 후속 이동과 제미니 잔고 변화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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