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제지(009460)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6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일반백판지 판매단가 인상과 지난해 시설투자 효과가 수익성 개선에 반영됐다.
한창제지는 14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직전 기간보다 약 135%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판매단가 인상과 생산 효율 개선이 함께 작용했다. 일반백판지를 생산하는 5호기 제품 가격을 올린 뒤 국내외 판매가 증가했고, 기존 3호기 고급백판지 중심이던 이익 구조가 일반백판지로 넓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창제지는 마닐라판지와 고급백판지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한국거래소 기업 정보 기준 종목코드는 009460이며, 주요 제품은 마닐라판지와 고급백판지다.
백판지는 화장품, 의약품, 담배, 정보기술(IT) 제품 포장 상자 등에 쓰이는 두꺼운 종이류다. 제품 단가와 생산 효율, 전방 산업의 포장재 수요가 제지업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포장재 수요도 실적 변수로 제시됐다. 회사는 휴대폰 케이스 등 IT 제품과 화장품, 담배 등에 쓰이는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K뷰티 수출 확대는 백판지 기반 포장재 수요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화장품 용기를 담는 단상자 등 포장재 사용이 늘면 백판지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은 향후 판매량과 단가 흐름을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한창제지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47%에서 올해 반기 말 157%로 낮아졌다. 하락 폭은 90%포인트다.
회사는 자산재평가와 영업이익 흑자 등이 부채비율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자본 대비 부채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활용된다.
한창제지 관계자는 “기존 고급백판지뿐 아니라 일반백판지에서도 수익이 창출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백판지에 치우쳤던 이익 기반이 일반백판지까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일반백판지 가격 인상 효과와 국내외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반백판지 가격 인상, 시설투자 효과, 포장재 수요를 하반기 실적 변수로 제시했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원문, 한국거래소 기업 정보, FnGuide 기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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