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퍼, 애플 풋옵션 2억4162만달러 편입

| 김미래 기자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 앱팔루사 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 창업자가 2026년 2분기 말 기준 애플(Apple·$AAPL)과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BRK.A·BRK.B) 풋옵션을 새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앱팔루사의 2026년 2분기 13F 공시에서 6월 30일 기준 애플 주식 83만5000주에 대한 풋옵션과 버크셔 주식 2만5000주에 대한 풋옵션이 신규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애플 풋옵션의 명목 가치는 2억4162만 달러(약 3417억원), 버크셔 풋옵션은 1251만 달러(약 177억원)로 제시됐다.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가치가 커지는 구조여서 통상 하락 위험 방어나 하락 방향 투자에 활용된다.

이번 공시는 단순 헤지보다 방향성 포지션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 앱팔루사가 같은 분기 말 기준 애플 보통주 롱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풋옵션을 새로 편입했기 때문이다.

규모 면에서는 애플 풋옵션이 두드러졌다. 앱팔루사의 13F 신고 자산은 약 77억 달러(약 10조8878억원)로 집계됐고, 애플 풋옵션 명목 가치는 이 중 약 3%에 해당했다.

버크셔 풋옵션은 명목 금액 자체는 애플보다 작지만 애플과의 연결성 때문에 함께 주목받았다. 버크셔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장기간 구축한 애플 보유분을 핵심 자산으로 둔 투자회사로 거론돼 왔다.

버크셔는 그레그 아벨(Greg Abel) 최고경영자 체제에서도 애플 보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본지는 버핏이 애플의 장기적 가치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움직임은 앱팔루사의 포트폴리오 조정 흐름 속에서 나왔다. 앱팔루사는 2분기 12개 포지션을 전량 정리했고, 일부 종목에는 비중을 모았다.

아마존($AMZN)에 대해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앱팔루사는 아마존에 숏 포지션을 잡지 않고 보유를 늘린 것으로 보도됐으며, 본지는 앞서 데이비드 테퍼 등 주요 투자자들이 2분기 아마존과 알파벳 비중을 늘렸다고 전했다.

버크셔 쪽에서도 대형 기술주 포트폴리오 조정은 이어져 왔다. 본지는 최근 버크셔가 2026년 2분기 알파벳 보유를 약 4810만주 늘리며 상장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 말 보유한 상장주식과 일부 옵션 포지션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다. 공시는 분기 말 잔고를 사후 공개하는 자료이므로 이후 실제 포지션이 유지됐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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