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순이익 286.95% 증가, 전기전자 견인

| 정민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286.95% 늘어난 9조7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와 유통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을 끌어올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1264곳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83조5753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7% 증가한 규모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조4279억원으로 61.54%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286.95%를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도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102조4006억원으로 10.96% 증가했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6조4256억원, 순이익은 8조6740억원이었다. 각각 전년보다 10.96%, 26.98%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부문의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3.77% 증가했다.

유통 부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10.22% 늘었다. 개별 기준으로는 17개 업종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6개 업종은 감소했다.

흑자를 낸 기업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전체 1587개사 가운데 1024개사, 64.52%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 기업은 563개사로 35.48%였다. 연결 기준으로는 800개사가 흑자, 464개사가 적자를 냈다.

코스닥150 편입 기업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3.26% 증가했다.

코스닥150 편입 기업의 영업이익은 37.87%, 순이익은 140.81% 늘었다. 대표 지수 편입 기업들이 전체 코스닥 실적 개선 흐름과 같은 방향을 보인 셈이다.

수익성 격차도 확대됐다. 코스닥150 편입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3.98%로 미편입 기업의 4.05%보다 9.93%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지난해 2.49%포인트에서 3.98배 커졌다. 매출 규모뿐 아니라 매출에서 이익을 남기는 비율에서도 대표 종목과 나머지 기업 사이의 차이가 벌어졌다는 뜻이다.

코스닥150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이 본업에서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코스피 상장사도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코스닥 집계까지 더하면 국내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은 대형주와 중소형주 시장 모두에서 이익 개선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12월 결산법인과 연결 기준 집계에 한정된다. 전체 코스닥 기업의 실적으로 단순 확대해 해석하기는 어렵다.

확인 자료: 연합인포맥스 원문, 1분기 관련 보도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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