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삼성SDS 목표가 30만7000원으로 상향

| 김미래 기자

삼성SDS의 목표주가가 26만3000원에서 30만7000원으로 상향됐다. AI 데이터센터와 공공·그룹사 인공지능 전환 사업이 중장기 매출 기반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아시아경제는 LS증권이 19일 보고서에서 삼성SDS 목표주가를 이같이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삼성SDS가 2028~2029년 목표로 국가 AICC와 구미 AIDC 구축 프로젝트를 차례로 추진하며 그동안 유보하고 있던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방식도 기존 DCF(현금흐름할인법)에서 타겟 PER(목표 주가수익비율)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AX 본격화에 따른 IT서비스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AX는 기업 업무와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운영 방식과 서비스 구조를 바꾸는 AI 전환을 뜻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생성형 AI를 단순 보조 도구로 쓰는 단계를 넘어 내부 시스템, 보안, 데이터 인프라와 연결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사업의 평가 기준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MSP, AI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됐다. 선 연구원은 글로벌 SaaS, CSP, AI 기업과의 협력,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센티넬원과의 협업을 근거로 엔드포인트와 ID 보안 포트폴리오도 언급했다.

하반기 점검 대상으로는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가동률 △그룹사 AI 전환에 따른 AI 솔루션 매출 △정부향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확산이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가동률과 반복 매출이 실제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총 수전용량 20MW 가운데 약 25%가 GPUaaS 매출을 내고 있다. 남은 상면에는 정부 GPU 활용기반 강화 사업에 따른 엔비디아 B300과 베라루빈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GPUaaS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서비스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대규모 GPU 자원이 필요해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장비 확보와 전력 수용 능력이 매출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작용한다.

삼성SDS는 3월 23일 자사 자료에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엔비디아 최신 GPU인 B300 기반 GPUaaS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B300이 GPU당 288GB 메모리 용량과 초당 8TB 대역폭을 제공하며, H100 대비 메모리 용량은 3.6배, 대역폭은 2.4배라고 설명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삼성SDS는 1월 7일 자사 자료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를 방문했고, 해당 사업이 민간·정부 투자와 정책금융을 포함해 총 2조원 이상 규모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컨소시엄이 기술·정책 평가를 통과한 뒤 금융 심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간 투자가 결합되는 AI 인프라 사업은 장비 공급, 데이터센터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가 함께 맞물리는 구조다.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기반시설 투자가 별도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산업은행이 1조원 규모 AI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고 전했다.

공공·민간 AX 사업은 국내 기업의 새 매출원으로도 거론된다. 본지도 BC카드가 뤼튼테크놀로지스와 공공·민간 기업 대상 AI 전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선 연구원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B300의 경우 연내 구축 및 서비스 개시가 가능해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전망은 LS증권 보고서의 판단이며, 실제 매출 반영 규모와 시점은 프로젝트 진행과 서비스 가동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그룹사와 정부향 AX 사업도 매출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선 연구원은 “올해 솔루션을 구축한 이후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반복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도 계열사 및 지자체 AX 확대 온기가 작동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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