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목표가 6만원, 새 주주 배당 전망 반영

| 최윤서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목표주가가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2% 상향됐다. 새 최대주주로 예정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인수 구조와 배당 확대 전망이 증권사 평가에 반영됐다.

아시아경제는 대신증권이 20일 롯데렌탈 목표주가를 이같이 올리고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19일 롯데렌탈 종가는 4만6850원이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두고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인수 이후 사업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변화가 기업가치 평가의 새 변수로 들어왔다는 의미다.

롯데렌탈은 지난 1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공시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보유 중인 롯데렌탈 보통주 2221만2063주, 지분 61.17%를 렉시콘코리아홀드코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매대금은 1조3105억1171만7000원이며 주당 가격은 5만9000원이다. 계약이 끝나면 호텔롯데가 보유한 1384만6833주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836만5230주가 매수인 측으로 넘어간다.

거래 종결일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등 선행조건이 충족된 날부터 14영업일이 되는 날 또는 당사자들이 서면으로 합의한 날로 정해졌다. 기업결합 승인은 인수합병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경쟁당국이 심사하는 절차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매각 계약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넘지 못하고 무산된 뒤 다시 추진된 매각이다. TPG가 롯데렌탈 지배지분 인수 절차에 들어간 뒤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신용평가사 점검이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새 주주 체제에서 배당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봤다. 박 연구원은 최종 인수 확정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보고,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 배당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배당 확대는 확정된 회사 정책이 아니라 증권사 전망이다. 사모펀드가 새 최대주주가 되는 만큼 실제 배당 방식과 규모는 거래 종결 이후 회사 측 재무정책으로 확인될 사안이다.

실적 전망도 목표주가 조정의 근거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롯데렌탈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5% 늘어난 3조786억원, 영업이익을 13% 증가한 352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앞선 분석에서 제시된 실적 눈높이와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대신증권이 롯데렌탈의 렌탈 부문 이익 개선과 매각 논의를 기업가치 요인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렌터카 사업은 차량 매입과 운용, 중고차 매각, 금융비용이 수익성에 함께 영향을 주는 구조다. 차입 여력과 잔존가치 관리, 단기 렌털 수요가 맞물리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재무정책과 사업 확장 속도가 함께 평가 대상이 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인수 이후 재무정책을 점검 대상으로 봤다. 본지는 앞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TPG 인수 이후 배당과 자본구조 변화를 점검 대상으로 봤다고 보도했다.

롯데렌탈 주가는 지난 6월26일 2만7100원에서 8월19일 4만6850원으로 72.9% 상승했다. 대신증권의 목표주가 상향은 이 주가 변동 이후 나온 평가다.

남은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과 거래 종결 조건 충족이다. 선행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상 정해진 일정에 따라 보유 지분 이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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