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13.74% 상승, 배당 재개 관측

| 김민준 기자

현대해상과 한화생명 주가가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각각 13.74%, 9.54%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0.6%를 웃돌았다.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 완화 관측이 배당을 중단했던 보험주에 대한 재평가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는 21일 인공지능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주가 흐름을 보도했다. 현대해상, 한화생명, 동양생명은 2024년부터 현금배당을 지급하지 않은 보험사로 꼽혔다.

보험주는 통상 배당 매력이 큰 업종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2023년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가 배당 여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계약자가 중도 해지할 때 지급해야 하는 환급금에 대비해 보험사가 쌓는 준비금이다. 준비금 적립 규모가 커지면 회계상 이익이 나더라도 배당가능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

이번 관심의 핵심은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다. 한국경제는 증권가에서 2027년 적립비율 등 추가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확정된 정책 발표가 아니라 시장에서 나온 전망이다. 배당 재개 여부도 회사별 자본 여력과 지급여력비율, 결산 기준 배당가능이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험사의 주주환원 여력은 실적 개선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신계약 수익성이 좋아져도 준비금 적립 부담이 더 크면 배당 재원은 제한될 수 있다.

본지도 앞서 보험주 평가축이 보험손익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전하며 배당가능이익을 핵심 변수로 짚은 바 있다. 당시 분석은 판매량보다 손익 구조와 신계약의 질이 보험주 평가에서 더 중요해지는 국면을 설명했다.

현대해상과 한화생명 주가가 단기간 오른 것은 규제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제 배당 재개는 제도 변경 여부와 각 보험사의 자본 지표가 확인된 뒤 판단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배당, 건전성,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좌우하는 변수로 남아 있다. 향후 금융당국의 추가 조정 여부와 2027년 적립비율 논의가 보험주 평가의 다음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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