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경영진, 자사주 5억원 매입

| 류하진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 경영진이 약 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가 잔여 자사주 활용과 자본준비금 전입을 주주총회에서 처리한 가운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추진을 위한 안건 2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와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주총 전후로 약 5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의 건'과 '결손 보전 및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이다. 회사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자사주 50만주를 소각했다. 소각 뒤 보유한 자사주 약 35만주는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RSU는 일정 기간 근무나 성과 조건 충족을 전제로 주식을 지급하는 장기 보상 방식이다. 통상 임직원 보상을 회사의 장기 성과와 연결하는 장치로 쓰이며, 실제 지급 대상과 수량, 조건은 이사회 결정을 거쳐 정해진다.

자본준비금 약 1조5400억원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입 재원을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향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본준비금은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준비금이다.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면 회사가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회계상 여지가 생긴다.

이번 조치는 카카오의 게임 계열 재편 흐름과 맞물려 있다. 본지는 앞서 카카오가 계열사와 사업을 줄이는 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과 신작 성과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는 아직 엇갈린다. 본지는 앞서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가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차별성 확인 필요성으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과 RSU 도입은 주주환원과 내부 보상 체계를 정비하는 성격이 있다. 다만 게임 사업의 실적 회복 여부는 신작 성과와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 흐름을 통해 따로 확인돼야 한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주주가치와 기업가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이번 주주환원안은 자사주 소각, 잔여 자사주 활용, 자본준비금 전입을 한 번에 처리한 데 의미가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