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0억원 몰린 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 이준한 기자

교보생명보험이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4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 예정액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합뉴스는 24일 투자은행(IB) 업계 설명을 토대로 AA 등급의 교보생명이 이날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수요를 모았다고 전했다. 공모 희망 금리는 4.80~5.40%였다.

예정대로 3000억원을 발행할 경우 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 상단에 가까운 5.35%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안으로 들어온 자금은 4160억원이었다.

교보생명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투자은행 업계 설명을 토대로 24일 수요예측 결과 공모 희망 금리 안으로 들어온 자금이 4160억원인 만큼 발행 물량이 3000억원 이상 4000억원 이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이번 발행은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조달 여건과 기관투자자 수요를 함께 확인하는 사례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길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만 자본 확충 효과가 있어 금융회사들이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활용한다.

보험사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아래에서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을 기준으로 지급여력을 관리한다. 금리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자본성증권 발행은 지급여력비율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이번 조달 자금은 차환과 K-ICS 대응력 제고,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자본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발행을 통해 재무 지표를 보강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은 공시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토대로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의 장기 성장 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량 금융사의 자본성증권 수요는 최근 다른 발행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본지는 앞서 KB금융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교보생명의 최종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확정된다. 발행 물량과 금리 조건은 최종 확정 뒤 조달 비용과 자본 확충 규모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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