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내고 최대 1조145억원의 기업가치에 도전한다. AI 교육 플랫폼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공모시장 평가를 받는다.
한국경제는 엘리스그룹이 2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7892억~1조145억원이다.
한국경제는 공모자금이 AI PMDC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GPU 도입 등에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상장 절차는 이미 한 차례 관문을 넘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일 티앤이코리아, 유캐스트, 엘리스그룹 등 3개사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고, 본지는 앞서 엘리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사실을 전했다.
상장예비심사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시장 진입 요건을 갖췄는지 거래소가 사전에 살피는 절차다. 승인 이후 실제 공모와 상장 일정은 회사와 주관사, 주선사의 후속 절차를 거쳐 정해진다.
엘리스그룹은 2015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코딩·AI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로 알려졌고, 이후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기반 AI 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PMDC는 서버와 냉각장치 등을 컨테이너에 넣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가동하는 방식의 데이터센터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모듈형 AI PMDC를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초기 구축 비용을 최대 50% 줄이고 구축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AI 클라우드 운영체제 'ECI'도 보유하고 있다. ECI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로 소개됐다.
엘리스그룹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역량을 상장 스토리의 전면에 세우고 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와 전력 안정성, 냉각 효율은 함께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기반시설 투자 흐름이 커지는 가운데 엘리스그룹은 인프라 사업을 상장 스토리의 전면에 세운 셈이다.
다만 재무와 매출 구조는 공모 과정에서 확인될 대목이다. 한국경제는 엘리스그룹의 공공부문 대상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65.59%라고 보도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정부 지원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과제로 제시됐다. 고가 GPU 도입 등 시설투자가 이어지면서 유동비율도 2023년 말 266.9%에서 올해 반기 말 52.3%로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유동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공모 과정에서는 AI 클라우드와 PMDC 기술력뿐 아니라 공공 매출 의존도, GPU 투자 부담, 상장 후 자금 집행 계획이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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