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123억원 어피닛, 코스닥 예심 청구

| 이준한 기자

어피닛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어피닛은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고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12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79.4%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6.4%였다.

어피닛은 2014년 설립된 K-핀테크 플랫폼 기업이다. 인도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밸런스히어로에서 어피닛으로 사명을 바꿨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을 통해 인도에서 쌓은 데이터와 금융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기업 정체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 절차도 인도 사업에서 확보한 플랫폼 운영 경험과 금융 기술을 자본시장에 제시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어피닛이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AI 대안신용평가시스템 ACS다. ACS는 신용 정보가 부족한 고객도 9만 개 이상의 대안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평가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ACS를 통해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도 5분 만에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 이력이 부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안 데이터 기반 평가가 트루밸런스 사업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트루밸런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2000만 건을 넘었다. 재이용률은 90% 이상이며 신규 고객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9% 증가했다.

사업 범위도 소액 금융 상품 중개에서 다른 금융 상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어피닛은 올해 3월 보험 상품, 7월 신용카드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장예비심사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시장 진입 요건을 갖췄는지 거래소가 사전에 살피는 절차다. 본지도 앞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곧바로 상장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승인 이후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절차, 실제 상장 일정 확정 등 후속 절차가 남는다. 어피닛은 이번 IPO를 계기로 종합 금융 플랫폼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이사는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로 기존 금융이력만으로는 평가받기 어려웠던 고객의 잠재 신용을 발견하고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전 세계 누구도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혁신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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