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제임스(Raymond James)가 엔비디아($NVDA) 목표주가를 550달러(약 76만2000원)로 올렸다. 이 가격에 도달하면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13조 달러(약 1경8005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사이먼 레오폴드(Simon Leopold)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가 투자자 노트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352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27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8.74% 오른 227.9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목표가는 27일 종가보다 141% 높은 수준이다. 야후파이낸스 알파스페이스가 집계한 월가 평균 목표주가 306달러(약 42만4000원)도 크게 웃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특정 시점의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제시하는 분석 수치다. 실제 주가 흐름이나 매수·매도 판단을 보장하는 가격은 아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상향 배경은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100만 달러(약 133조2670억원)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약 123조2650억원)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연산 수요가 엔비디아 실적의 중심축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로 1058억~1101억 달러(약 146조5330억~152조4885억원)를 제시했다. 중간값은 1080억 달러(약 149조5800억원)다.
사이먼 레오폴드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2배로 증가한 단기 실적도 훌륭했지만, 투자자들이 환호할 부분은 70% 성장을 예고한 2028 회계연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아키텍처 변화가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봤다.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루빈(Rubin)과 엘피유(LPU) 도입 속도가 레이먼드제임스의 기존 모델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베라 루빈(Vera Rubin)은 이달 생산과 출하 단계에 들어갔고, 하이퍼스케일러와 AI 클라우드, 시스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의 주문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록 3 엘피엑스(Grok 3 LPX)가 이미 본격 양산 중이며 이번 분기 말 대량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가 첫 채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자본 환원도 목표가 상향 근거로 거론됐다.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2027회계연도 2분기에 자사주 매입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와 주당 0.25달러의 분기 배당을 포함해 총 260억 달러(약 36조100억원)를 주주에게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뒤 월가 목표주가가 잇따라 올라간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본지는 앞서 엔비디아 실적 뒤 월가 주요 기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목표주가 제시 구간은 300달러대 이상으로 올라섰고, 이후 레이먼드제임스의 550달러 목표가는 기존 월가 평균과 최근 상향 범위를 모두 넘어서는 수치로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를 함께 반영하는 대표 종목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엔비디아 목표가 조정은 미국 대형 기술주와 AI 인프라 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본지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27일 하루 만에 4000억 달러 넘게 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550달러 목표가는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 전망과 AI 인프라 수요 평가를 반영한 분석치다. 엔비디아의 다음 확인 지점은 2027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회사가 제시한 1058억~1101억 달러 범위에 들어서는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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