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과 GS가 28일 장 초반 각각 6.44%, 5.84%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정제마진 강세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정유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는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에쓰오일이 전 거래일보다 6.44% 오른 14만5500원, GS가 5.84% 상승한 13만400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중동과 러시아의 정제설비 가동 차질로 석유제품 공급 회복이 원유보다 더디다고 분석했다. 낮은 재고 수준도 정제마진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업황 강세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설비·물류 복구 이후에도 생산 증가분이 재축적에 우선 흡수되며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공급 정상화가 곧바로 제품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들여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으로 판매할 때 생기는 가격 차이다. 제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강하게 버티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다.
본지는 앞서 정제마진 강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러시아 정유 공장 피격, 중국 내 생산 감소, 성수기 수요가 정유 제품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유안타증권도 같은 날 에쓰오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 3조원 이상 가능성을 거론했고, 에쓰오일의 2~3분기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41달러를 웃돌아 미국 정유사 발레로의 39달러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러시아 정유설비 피해로 아시아산 휘발유와 등·경유의 러시아 수출이 늘어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 하락 효과가 9월부터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정유주 상승은 정제설비 차질, 재고 수준, 원유 공식판매가격 변화가 함께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정제마진과 주가는 원유 가격, 설비 복구 속도, 석유제품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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