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국 증시에서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집중된 글로벌 자금 흐름이 기업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다른 업종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는 30일 공개한 한경 프리미엄9 투데이에서 크리스틴 탄(Christy Tan) 프랭클린템플턴 수석투자전략가의 하반기 한국 증시 전망을 전했다. 탄 전략가는 글로벌 투자자가 AI와 반도체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펀더멘털이 탄탄한 가치주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진단은 한국 증시의 업종 쏠림을 둘러싼 논의와 맞물린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반도체 밖으로 자금이 확산할지가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본지도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린 국내 증시 수급이 앞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시 보도에서도 두 종목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커질수록 개별 종목 등락이 코스피 전체 흐름에 더 크게 반영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가치주는 통상 실적, 현금흐름,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된 종목을 뜻한다. 성장주가 미래 이익 확대 기대를 더 크게 반영한다면, 가치주는 현재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투자 관점에 가깝다.
한국경제는 같은 콘텐츠에서 9월 증시 조정 가능성도 다뤘다. 8월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지만 9월에는 조정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고, 특히 미국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주영 작가는 증시 조정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와 대응 방안을 분석했다. 한국경제는 이 작가를 금융권 출신 투자 전문가이자 『시장을 꿰뚫는 주식 투자의 기술』 저자로 소개했다.
국내 중소형주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경제는 30일 한경 프리미엄9 투데이에서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국내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 확인 여부를 투자 판단 변수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표는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을 고르는 것보다 기업 가치가 바뀌는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저평가 자체보다 실적 개선이나 사업 구조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위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에서도 대형주 안의 선택은 엇갈렸다. 본지는 앞서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21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SK하이닉스는 매도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는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장 움직임도 소개했다. 가도카와는 애니메이션과 라이트노벨 출판을 기반으로 실적 부진을 털고 글로벌 IP 기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도카와는 소니그룹과 손잡고 그동안 발행한 14만 종의 서적 IP를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업의 성장 전략이 단일 작품 흥행보다 보유 IP의 글로벌 유통과 재활용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한국경제 콘텐츠는 30일 오후 6시 19분 입력·수정됐고 지면 A2면에 실렸다. 한국경제가 30일 전한 전문가 발언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영향력, 저평가 가치주 재평가, 코스닥 중소형주 실적 확인이 하반기 한국 증시 변수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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