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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시총 49%, 윤지호 "쏠림 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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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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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49%를 차지한 가운데 반도체 한 업종의 주도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반도체 칩과 시가총액 분포 도표 / TokenPost.ai

반도체 칩과 시가총액 분포 도표 / TokenPost.ai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몰린 국내 증시 수급이 앞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49%를 차지한 만큼 반도체 밖으로 자금이 확산할지가 시장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국경제는 16일 공개된 '한경 프리미엄9 TODAY'에서 윤지호 경제평론가가 "앞으로 반도체 한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윤 평론가는 반도체 밖으로 수급이 확산하는 국면에서 상장사의 현금 창출력과 주가 수준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번 발언은 국내 증시의 높은 종목 집중도를 짚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업황 기대를 함께 받는 대표 대형주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질수록 개별 종목의 등락은 코스피 전체 흐름에 더 크게 반영된다. 본지는 앞서 한국 증시 변동성이 비트코인(BTC) 변동성을 웃돌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위험이 지목됐다고 전했다.

수급 쏠림은 지수 상승기에는 상승 탄력을 키우지만, 반대로 조정 국면에서는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특정 업종과 소수 대형주에 거래가 집중되면 지수의 방향성이 기업 전반의 실적보다 일부 종목의 가격 변화에 더 민감해진다는 뜻이다.

반도체 업종은 국내 증시에서 산업 대표성과 수출 비중이 큰 분야다. 다만 업종 주도력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금융, 산업재, 바이오, 소비재 등 다른 업종의 이익 개선 여부가 지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윤 평론가가 언급한 현금 창출력과 가격은 이 같은 국면에서 기업을 가려내는 기준으로 제시됐다. 주가가 이미 기대를 반영했는지,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이 이를 뒷받침하는지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취지다.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의 점검 지점이다. 한국경제는 엔비디아가 오는 26일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며, 엔비디아 실적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를 가늠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실적과 수요 관련 발언은 국내 메모리, 부품, 장비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자금 흐름에서도 반도체 선호는 확인됐다. 본지는 앞서 서학개미가 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를 다시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관련 ETF 가격 반등이 확인됐고, 특정 반도체 상품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흐름도 나타났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해외 투자에서도 반도체 관련 상품이 주요 수급 축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국경제는 같은 콘텐츠에서 오스코텍(039200)의 신약 개발 로드맵과 수도권 무순위 청약 제도 변화도 함께 다뤘다. 이번 증시 쟁점은 반도체 대형주 의존도가 낮아질지 여부다.

반도체 밖 수급 확산이 실제 지수 흐름과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업종별 거래대금, 외국인·기관 매매,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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