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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종목 74.84%, 라운드힐 메모리 ETF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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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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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6월 30일 기준 상위 3개 보유 종목 비중이 74.84%로 집계됐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펀드 성과를 좌우하는 고집중 구조다.

 메모리 반도체 편입 비중이 보이는 자료 / TokenPost.ai

메모리 반도체 편입 비중이 보이는 자료 / TokenPost.ai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공식 자료 기준 상위 3개 보유 종목 비중이 74.84%로 집계됐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 종목이 펀드 자산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구조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6일 DRAM의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MU) 비중이 25.42%, 총자산이 274억4000만 달러(약 38조8276억원)라고 전했다. 라운드힐(Roundhill) 공식 팩트시트에는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이 261억2070만 달러(약 36조9608억원), 마이크론 비중이 25.81%로 적혀 있다. 두 수치는 기준 시점과 집계 방식 차이로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DRAM은 라운드힐이 4월 2일 출시한 미국 상장 메모리 반도체 ETF다. 운용보수는 0.65%이며 운용 방식은 액티브다. 라운드힐은 상품 페이지에서 DRAM을 HBM, 낸드, D램, SSD 등 메모리와 저장장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첫 메모리 주식 ETF라고 소개했다.

핵심은 집중도다. 공식 팩트시트의 6월 30일 기준 상위 보유 종목은 마이크론 25.81%, 삼성전자 25.04%, SK하이닉스 23.99%였다. 세 종목만으로 펀드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같은 자료에서 국가별 비중은 한국 49.04%, 미국 39.51%, 일본 4.36%, 대만 3.90%, 중국 3.07%로 집계됐다. 미국 상장 ETF지만 한국 기업 비중이 절반에 가깝고, 미국 마이크론까지 더하면 한미 메모리 대형주가 운용 성과의 중심에 놓인다.

이 구조는 한국 투자자에게도 직접적인 의미가 있다. DRAM 가격은 미국 증시에서 움직이지만,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비중으로 들어가 있다. 환율과 거래시간 차이, 한국 반도체 대형주 주가 흐름이 ETF 가격에 함께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본지는 앞서 미국 상장 메모리 ETF가 중국 장신커지 비중을 늘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글로벌 메모리 포트폴리오 안에서 중국 기업 노출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DRAM 보유 비중은 중국 기업 편입 여부와 별개로, 메모리 테마 ETF가 소수 대형주에 강하게 기대는 구조를 다시 보여준다.

라운드힐 투자설명서는 DRAM의 종목별 가중치가 수정 시가총액 방식을 바탕으로 하며 단일 기업 비중에 25% 상한을 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식 팩트시트에는 마이크론 비중이 25%를 넘는 것으로 표시됐다. 팩트시트는 주식 포지션과 토털리턴스와프를 합산해 비중을 계산한다고 밝혔다.

토털리턴스와프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배당 등 전체 수익률을 주고받는 파생계약이다. ETF가 현물 주식만 보유하는 경우와 달리, 스와프를 함께 쓰면 표시 비중과 투자설명서상 운용 규칙을 같은 방식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투자자는 보유 종목 표와 파생계약 반영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

DRAM은 1940년 투자회사법상 분산형 펀드로 분류되지 않는다. 라운드힐 투자설명서는 이 상품을 비분산형으로 분류하고, 소수 발행사에 투자할 경우 특정 종목 하락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적었다. 메모리 기업은 제품군과 시장, 경기 사이클, 기술 변화, 규제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위험 문구도 담겼다.

자금 유입 속도는 빨랐다. 라운드힐은 4월 20일 보도자료에서 DRAM이 상장 10거래일 만에 운용자산 10억 달러(약 1조415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24일에는 출시 후 두 달여 만에 200억 달러(약 28조3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라운드힐은 같은 날 라운드힐 T-REX 2X 롱 DRAM 데일리 타깃 ETF(RAM)도 출시했다. RAM은 DRAM의 일간 성과 2배를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같은 메모리 테마라도 일반 ETF와 레버리지 ETF의 위험 구조는 다르다.

RAM 상품 페이지는 하루보다 길거나 짧은 기간의 수익률이 DRAM 수익률의 단순 2배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간 목표 수익률을 맞추는 레버리지 ETF는 복리 효과 때문에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 ETF의 누적 수익률과 차이가 커질 수 있다.

DRAM의 성과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과 메모리 가격, HBM 수요, 환율과 거래시간 차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자료가 보여주는 결론은 분명하다. 이 ETF는 메모리 순수 노출을 내세우지만 실제 운용 구조는 소수 대형주에 강하게 묶여 있다.

검증에 사용한 주요 출처는 라운드힐 DRAM 상품 페이지, DRAM 팩트시트, DRAM 투자설명서, 라운드힐·T-REX RAM 출시 보도자료, ETF.com, 크립토브리핑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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