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원내대표 사퇴…아들 빗썸 인턴 논란에 업비트 겨냥 의혹 확산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아들 빗썸 인턴 논란에 '업비트 저격' 의혹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인턴 근무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자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아들의 채용 시점과 김 의원의 국회 내 발언이 맞물리며, 업비트 견제를 위한 정치적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의혹의 핵심은 아들이 중견 거래소인 빗썸에서 인턴으로 일한 시기와 김 의원이 국회에서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를 비판한 시점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24년 11월 빗썸 임원들과 만난 직후 아들의 이력서를 빗썸 등 가상자산 업계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보좌진에게는 국회 상임위에서 업비트의 시장 독점에 관한 문제를 적극 제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실제로 김 의원은 해당 시점 이후 업비트의 시장 지배력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 왔다. 업비트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약 72%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혐의 제기는 민감한 반향을 불러왔다.

빗썸 내부 인사 보너스 정황도 논란

빗썸 내부에서는 정부와의 대관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이 기본급의 최대 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은 사실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보너스 지급이 정치권 연계와 무관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와 정치인의 유착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확대됐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김 의원의 직무 정지 요구가 잇따랐고, 결국 김 의원은 화요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병기 “정책적 문제제기일 뿐…특혜 아냐” 부인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은 단순히 시장 집중도에 대한 정책적 문제 제기였으며, 아들의 채용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가족의 취업과 나의 의정 활동은 분리되어 있다"고 밝히며, 업계 내부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한 공적인 관심일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빗썸 측 또한 자사 채용 과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를 처음 폭로한 매체들은 관련 증거와 세부 자료를 확보한 상태로, 업비트 비판이 단순한 정책 발언이 아니라 빗썸을 위한 ‘우회적 지원’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당 지도부·당국, 감찰 착수…의원 강제조사 가능성도 거론

더불어민주당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윤리심판원과 당기위 차원의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행정기관과 국회 관계자들은 향후 김병기 의원의 빗썸 관계자 미팅 일정, 아들 채용 관련 내부 통신기록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진위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가족 채용 문제가 아니라 ‘가상자산 정책의 공공성과 정치적 이익의 충돌’이라는 더 심층적인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전면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감찰 혹은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 시장 해석

국회의원이 특정 거래소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언하거나 의정 활동을 조율했다는 의혹은 시장 공정성 훼손으로 직결된다. 특히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이 높아 민감한 주제인데, 이를 경쟁사의 채용 시기와 연결 지은 발언은 심각한 이해충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정치와 가상자산 업계 간의 연결고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움직임이다. 향후 거래소의 대관 활동이나 채용절차, 공직자 가족의 비상근 근무 등 세부 사항이 정책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도 윤리경영, 내부통제 시스템 확립이 시급하다.

📘 용어정리

- 원내대표: 정당 내 국회의원 집단을 대표하며 입법 및 협상 전략을 주도하는 인물

- 대관업무: 기업이 정부, 국회 등과 외교적·협조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업무

- 이해충돌: 본인의 공적 지위가 사적 이익과 겹치면서 이익 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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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병기 원내대표 아들이 빗썸에 인턴으로 간 게 왜 문제인가요?

A. 김 의원이 아들의 채용 전 빗썸 관계자를 만났고, 이후 국회에서 업비트를 비판한 시점이 겹치면서, 공직자의 직무 관련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Q. 업비트와 빗썸은 어떤 관계인가요?

A. 둘 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이며,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 약 72%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빗썸은 그보다 뒤처진 중견 거래소지만 큰 잠재력을 가진 경쟁사로 분류됩니다.

Q. 빗썸 보너스 지급이 왜 논란이 되나요?

A. 정부와의 대관을 담당한 직원들이 연봉의 최대 7배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정치권과의 유착 가능성을 강화시키는 정황으로 해석됩니다.

Q. 김병기 의원은 어떤 해명을 했나요?

A. 가족의 취업과 자신의 의정 활동은 무관하고, 업비트에 대한 비판은 정책적 우려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논란 부담으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Q. 이번 사건이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A. 가상자산 산업이 성장하면서 정치적 영향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위험을 보여줬습니다. 규제 투명성과 정치 중립성이 더욱 강조돼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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