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이 유명 크립토 인플루언서 벤 암스트롱(온라인 활동명 ‘비트보이(BitBoy)’로 알려졌던 인물)에게 캐빈 오리어리와 그의 아내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허위 영상·게시물과 괴롭힘 선동에 대해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법원은 암스트롱이 소송 과정 전반에 사실상 대응을 포기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280만달러(약 40억 4,320만 원) 지급을 명령했다.
최근 공개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의 베스 블룸 연방판사는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캐빈 오리어리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암스트롱에 대한 ‘디폴트 판결(default judgment·피고가 소송에 응하지 않을 때 원고 승소로 처리하는 절차)’을 확정했다. 판결에는 평판 훼손에 대한 약 7만8,000달러(약 1억 1,263만 원), 정신적 고통 배상액 75만달러(약 10억 8,300만 원), 여기에 징벌적 손해배상 200만달러(약 28억 8,800만 원)가 포함됐다.
이번 소송은 2025년 3월 말, 암스트롱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그는 캐빈 오리어리와 그의 아내가 2019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호수에서 발생한 보트 충돌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막대한 금액을 들여 사건 관여 사실을 숨겼다고 암시했다.
이 사고는 한 보트가 다른 보트를 들이받으면서 2명이 사망한 비극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당시 캐빈 오리어리는 해당 보트의 ‘동승자’였을 뿐, 형사 혐의를 받지 않았고 기소되지도 않았다. 보트를 운전했던 그의 아내 린다 오리어리는 이후 ‘부주의한 선박 운항’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13일간 이어진 심리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암스트롱은 X 게시물에서 캐빈 오리어리를 ‘실제 살인범’이라고 지칭하고, 그의 비공개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했다. 나아가 팔로어들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히라고 노골적으로 부추겼고, 이 과정에서 플랫폼으로부터 계정 일시 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번 판결은 이런 행위들이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사실에 반하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조직적 괴롭힘 선동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암스트롱은 한동안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따라 법원은 피고가 소송에 응하지 않는 상태라고 판단해 디폴트 판결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2026년 1월이 돼서야 암스트롱은 뒤늦게 이 판결을 뒤집어 달라며 신청서를 냈다.
그는 자신이 수감 중이었고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어 소송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공개로 제출된 서류에는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룸 판사는 암스트롱이 적법한 방식으로 소송 서류를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되며, 그럼에도 거의 1년 동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법원은 “피고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소송에 응하지 않았다”며 디폴트 판결 유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암스트롱이 직면한 법적 리스크를 한층 키우는 결정이라는 평가다. 그는 2023년 이후 여러 차례 체포와 수사를 겪으며 크립토 업계에서 ‘위험한 인플루언서’의 전형처럼 거론돼 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2025년 3월 조지아주의 한 판사에게 위협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수배됐다가 도주중인 신분으로 체포됐다. 같은 해 6월에는 반복적인 협박성 전화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연행됐다. 불안정한 언행과 과격한 공격성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사건으로 번져 왔다.
그의 사업 경력에도 균열이 생겼다. 암스트롱은 한때 ‘비트보이 크립토(BitBoy Crypto)’라는 채널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립토 유튜버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지만, 2023년 8월 모회사 측이 ‘약물 남용 우려’를 이유로 브랜드에서 그를 공식 퇴출했다. 이로써 그는 사실상 비트보이 브랜드에서 손을 뗐고, 이후에도 개인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갔으나 영향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암스트롱의 커리어는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실패하거나 사기 논란에 휩싸인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유료 홍보’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 왔다. 또 유명 유튜버 아토지(Atozy)와의 법적 분쟁을 제기했다가, 크립토 커뮤니티 내 거센 역풍이 불어나자 결국 소송을 취하하는 등 거친 공격 후 번복하는 행태를 반복해 신뢰를 스스로 깎아 먹었다.
이번 판결은 크립토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어디까지가 ‘표현의 자유’이고 어디서부터 ‘법적 책임’이 시작되는지를 다시 환기시키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암스트롱은 사적인 연락처를 공개하고,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살인 혐의’를 단정적으로 주장했으며, 팔로어에게 직접적인 괴롭힘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강도 높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과도한 음모론 제기와 인신공격이 크립토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제 환경이 빠르게 정비되는 가운데, 규제당국과 사법부가 인플루언서의 책임을 더 엄격히 묻기 시작할 경우, 무책임한 발언과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를 모으던 일부 채널은 상당한 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캐빈 오리어리와 벤 암스트롱 간 법적 공방이 이번 판결로 일단락될지, 혹은 암스트롱이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이번 사건은 크립토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업계 전반에 ‘근거 없는 비방과 선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보다 분명히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크립토 시장에서 막강한 팔로워 수와 영향력이 ‘면허’가 아니라 ‘책임’을 의미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근거 없는 음모론, 자극적인 인신공격, 사적 정보 공개와 같은 행동은 더 이상 ‘클릭 수를 위한 연출’이 아니라, 형사·민사 리스크로 직결되는 시대다.
결국 살아남는 인플루언서와 투자자는 감정적 선동이 아니라, 데이터와 구조를 이해하는 ‘프로’에 가깝다. 프로젝트의 실체를 검증하고, 토크노믹스와 온체인 데이터를 읽을 줄 아는지 여부가 커리어와 자산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이 되고 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자극적인 루머와 선동이 아니라, 팩트와 구조에 기반해 시장을 해석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인플루언서’를 위한 실전형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인플루언서 한 명의 무책임한 행동이 시장 신뢰와 개인 리스크를 동시에 무너뜨리는 환경에서, 아래와 같은 단계별 과정은 필수적인 ‘생존 스킬’에 가깝습니다.
2단계: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닌, 데이터로 검증하는 실력
토크노믹스 해부: 내부자·초기 물량 구조, 인플레이션, 락업 해제 스케줄 등을 분석해 “프로젝트가 왜 이 구조를 택했는가?”를 해석합니다. 단순 ‘뻔한 홍보’가 아닌, 가격 뒤에 숨은 이해관계와 덤핑 리스크를 읽는 법을 배웁니다.
온체인 분석: 온체인 데이터, 네트워크 지표, MVRV·NUPL 같은 사이클 지표를 활용해 “지금 이 내러티브가 데이터와 맞는 말인가?”를 검증하는 역량을 기릅니다. 숫자와 히스토리를 근거로 말할 줄 아는 인플루언서·투자자가 되는 과정입니다.
3단계: The Strategist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 선동이 아닌 전략으로 설득하는 법
리스크·수익 구조, 포트폴리오 구성, 현금·레버리지 관리 등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구조’를 설계합니다. 단기 조회 수나 클릭을 위해 과격한 베팅과 발언을 반복하는 대신, 데이터·전략·리스크 관리로 신뢰를 쌓는 법을 배웁니다.
4단계: The Trader (차트와 실전 매매) – 감정적 FOMO가 아닌, 구조적 진입·청산
캔들·지지·저항·이동평균선·주문 방식 등 테크니컬 분석의 기본기를 통해 “느낌”이 아닌 체계적 근거로 매매를 결정합니다. 시장 변동성을 과장해 공포·탐욕을煽(선)동하는 대신, 변동성을 읽고 대응하는 역량을 쌓는 과정입니다.
5단계: The DeFi User (디파이·수익 구조 이해) –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끝까지 따라가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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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 파생상품을 ‘선동 도구’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 도구’로 쓰는 법
레버리지·마진·펀딩비·손절·포지션 사이징·옵션 전략 등을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로 팔로워에게 위험을 떠넘기는 행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또 어떻게 하면 방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사이클) – 음모론이 아닌 사이클과 유동성으로 설명하는 시각
글로벌 유동성과 크립토,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 과거 사례 연구를 통해 ‘사람을 범인으로 만드는 서사’가 아니라, ‘사이클과 구조로 시장을 해석하는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힘을 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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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연방법원이 유명 크립토 인플루언서 벤 암스트롱(前 BitBoy)에게 약 280만달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크립토 인플루언서의 발언에도 전통 금융·미디어와 동일 수준의 법적 책임이 적용된다는 신호다.
허위 사실 유포와 ‘살인범’ 단정, 비공개 번호 공개 및 집단 괴롭힘 선동까지 결합된 이번 사례는, 과격한 음모론과 인신공격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된 대표 사례로 해석된다.
규제 강화 국면에서 인플루언서 리스크가 부각되면, 프로젝트·거래소·미디어가 파트너 선정과 마케팅 전략을 더 보수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전략 포인트
① 인플루언서 마케팅 재점검: 프로젝트·거래소·VC 등은 파트너 인플루언서의 과거 법적 분쟁, 허위 광고 이력, 공격적 언행 기록을 DD(실사) 항목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② 리스크 관리 관점의 커뮤니케이션: 개인 투자자와 미디어, 리서치 채널은 비판적 분석과 ‘범죄 단정·인신공격·개인정보 노출’을 명확히 구분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두어야 한다.
③ 법적 대응 비용 고려: 명예훼손·허위 정보 피해를 입었을 때, 초기 대응(정정보도 요구, 경고장 발송, 기록 보존)이 향후 손해배상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④ 커뮤니티 운영 지침 강화: 디스코드·텔레그램·X 등에서 특정 개인을 겨냥한 집단 괴롭힘, 전화 테러 선동 등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위반 시 제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 용어정리
● 디폴트 판결(Default Judgment): 피고가 소송에 적절히 응하지 않거나, 법원 절차를 무시했을 때 원고의 청구를 사실상 그대로 인정해 승소로 처리하는 판결 유형.
●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s): 단순 피해 보전을 넘어, 악의적·중대한 위법 행위에 대해 ‘처벌적 의미’를 담아 추가로 부과하는 손해배상. 재발 방지와 경고 목적이 크다.
● 명예훼손(Defamation): 사실이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퍼뜨려 타인의 사회적 평가·평판을 훼손하는 행위. 온라인 게시물, 영상, 라이브 방송 등도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
● 독싱(Doxing·개인정보 폭로): 동의 없이 개인의 실명, 주소, 전화번호, 직장 등 식별 가능한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해 괴롭힘이나 공격을 유도하는 행위.
● 인플루언서 리스크(Influencer Risk): 프로젝트나 투자자, 브랜드가 인플루언서와의 연계로 인해 평판·규제·법적 위험에 노출되는 것. 허위 광고, 시세조종, 명예훼손, 혐오 발언 등이 포함된다.
Q.
벤 암스트롱은 왜 이렇게 큰 배상금을 물게 된 건가요?
암스트롱은 소셜미디어 X에서 케빈 오리어리와 그의 아내를 ‘살인범’으로 단정하고, 비공개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뒤 팔로어들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히라고 선동했습니다. 법원은 이를 사실에 반하는 중대한 명예훼손이자 조직적 괴롭힘으로 보고, 평판 훼손과 정신적 피해 보상에 더해 강한 경고 의미의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합산해 약 280만달러 지급을 명령했습니다.
Q.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도 왜 명예훼손이 되나요?
표현의 자유는 ‘의견’과 ‘사실’이 구분될 때 보호받습니다. 암스트롱은 단순히 “사고 책임이 크다”는 의견을 말한 것이 아니라, 살인 혐의를 사실인 것처럼 단정했고, 이미 무죄 또는 불기소로 정리된 사건을 왜곡해 범죄자라고 낙인찍었습니다. 여기에 개인 연락처 공개와 괴롭힘 선동까지 겹치면서, 법원은 보호되는 표현의 범위를 넘어선 불법적 명예훼손·괴롭힘으로 판단했습니다.
Q.
이 사건에서 크립토 투자자와 인플루언서는 무엇을 배우면 좋을까요?
투자자는 인플루언서의 발언이 언제든 편향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개인 공격·음모론·자극적인 주장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운영자는 비판과 폭로를 하더라도 사실 검증과 표현 수위를 지키고, 개인정보 공개·범죄 단정·괴롭힘 선동은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번 판결은 “조회수를 위한 막말과 허위 주장은 결국 대가를 치른다”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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