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AI와 함께 일하는 'AI 워커' 훈련 시범사업 시작

| 토큰포스트

고용노동부가 2026년부터 노동자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키우는 ‘AI 워커’ 직업훈련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 중심의 디지털 재교육 체계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노동자가 인공지능 도구를 업무에 직접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새 훈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이 기존 일자리를 단순히 대체하는 흐름에 대응하기보다, 노동자가 자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쉽게 말해 기술 변화에 밀려나는 것을 막는 재교육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 업무 경쟁력을 높이는 실무형 훈련에 가깝다.

시범사업 대상 직종은 영상콘텐츠 제작, 유아이·유엑스 디자인, 출판물 제작이다. 유아이·유엑스는 각각 사용자 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뜻하는 말로, 디지털 서비스의 화면 구성과 이용 편의성을 설계하는 분야다. 정부가 이들 직종을 먼저 고른 것은 인공지능 도구가 이미 기획, 편집, 시안 제작, 문서 작성 등 실제 업무 과정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어서 교육 효과를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전국 14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84개 훈련기관, 113개 과정을 선정한 상태다.

참여 문턱은 비교적 낮게 설정됐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라면 누구나 훈련에 참여할 수 있고, 수강료의 9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한다. 장기 과정 수강생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수도권은 월 30만원, 비수도권은 월 40만원이다. 훈련비 부담을 줄이고 생활비 보조까지 일부 더해 재직자와 구직자 모두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 현장에서는 실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인력을 원하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교육비와 시간 부담 때문에 재훈련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단기 교육 지원이 아니라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직업훈련 방향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박상원 고용노동부 인적자원개발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직업교육 커리큘럼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적용 직종이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자인, 콘텐츠, 사무지원처럼 인공지능 도구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직업훈련 정책이 ‘기초 디지털 교육’에서 ‘현업 활용형 재교육’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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