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안 운영기관 30곳, 중국 은행권 편입 확대

| 류하진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은행 8곳을 디지털위안(e-CNY) 업무 운영기관으로 추가하면서 전체 운영기관 수가 30곳으로 늘었다.

신화통신은 17일 중국 인민은행이 핑안은행, 헝펑은행, 중국보하이은행, 상하이은행, 항저우은행, 후이상은행, 창사은행, 광시베이부완은행을 디지털위안 운영기관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위안 시스템에 접속한 뒤 업무와 기술 준비를 마치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인프라를 은행권 안으로 넓히는 흐름의 연장선이다. 중국은 지난 4월에도 은행 12곳을 디지털위안 운영기관으로 추가했고, 당시 운영기관 수는 22곳으로 늘었다. 올해 확장 전 정식 운영기관은 10곳이었다.

디지털위안은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화폐다. 중앙은행이 운영기관에 디지털위안을 발행하고, 운영기관이 일반 이용자에게 환전과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중 운영 구조를 쓴다.

베이징일보는 4월 3일 디지털위안을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이자 관련 지급결제 체계라고 설명했다. 운영기관은 지갑 개설, 환전, 유통, 가맹점 서비스 등을 맡는다.

디지털위안은 교통, 쇼핑, 생활요금, 정부 서비스 같은 지급결제 영역에서 쓰이도록 설계됐다. 민간 암호화폐와 달리 발행과 관리를 중앙은행이 맡는다는 점이 핵심 차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 법정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했다. 2016년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세웠고, 2017년 말부터 상업기관과 연구개발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운영기관 확대는 디지털위안 보급의 핵심 경로로 꼽힌다. 기존 대형 은행 중심 구조에 지방은행과 도시상업은행이 더해지면 지역 기업, 소상공인, 지방 결제망과의 접점이 늘어날 수 있다.

둥시먀오(Dong Ximiao) 초상연합소비금융 수석연구원은 신화통신에 "신규 운영기관이 지역 중소기업과 국경 간 무역 서비스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위안 서비스가 대형 은행 중심망에서 지역 금융망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위안 운영기관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해 경쟁을 촉진하고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신규 지정이 곧바로 전면 서비스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본지는 앞서 디지털위안 운영기관 지정이 곧바로 모든 서비스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신규 기관은 중앙은행 시스템 접속 이후 내부 업무 절차와 기술 점검을 거쳐 개인·기업 대상 업무를 순차적으로 열게 된다.

한국 독자에게 이번 조치는 중국이 CBDC를 단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은행권 지급결제 인프라 안으로 계속 편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디지털위안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이나 민간 스테이블코인 수요에 미칠 영향은 별도 자료로 확인돼야 한다.

사용 출처: 코인텔레그래프, 상하이시 금융위원회판공실, 베이징시 정부, 중국 금융업협회 게시 백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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