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투입, 서울보증 정기검사 9월14일 시작

| 서도윤 기자

금융감독원이 SGI서울보증 정기검사를 9월 14일부터 시작한다. 사전검사 단계부터 30여명을 투입해 보증 심사와 보험금 지급, 소비자보호, 정보기술 보안 체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일정이다.

연합인포맥스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SGI서울보증 사전검사를 28일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정기검사는 9월 14일 착수한 뒤 추석 연휴를 지나 10월에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정기검사는 통상 4주가량 진행된다. 필요하면 1~2주 연장된다. 이번 검사는 연휴가 끼어 전체 일정이 길어지는 구조다.

검사 인력도 종전보다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정기검사 인력을 30여명 규모로 꾸리고 있다. 이는 기존보다 10명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검사반에는 검사국뿐 아니라 보험상품분쟁국과 계리리스크감독국 인력이 함께 들어간다. 사전검사 단계에서 분쟁 민원과 계리 리스크를 먼저 살피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본검사 반에 넘기는 방식이다.

상반기 삼성화재와 교보생명 정기검사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다. 보험사 정기검사가 건전성만이 아니라 상품 분쟁, 계리 리스크, 내부통제까지 함께 보는 방향으로 넓어졌다는 의미다.

이번 검사의 핵심은 SGI서울보증의 내부통제다. 금감원은 보증보험 설계와 승인 단계부터 보증 심사,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비자보호 체계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보증보험은 채무 이행이나 계약상 의무를 보증하는 보험 상품이다. 기업과 개인의 금융거래, 계약 이행, 임대차 보증 등과 연결돼 있어 심사와 지급 절차의 통제 장치가 중요하다.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7월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 시스템 장애를 겪었다. 금감원은 당시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자 현장조사와 검사를 벌였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도 침해 사고 이후 후속 조치 이행 여부가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확인할 대상은 사고 이후 복구와 재발 방지 조치, 내부통제와 정보기술 보안 체계의 작동 여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금감원 정기검사가 상품분쟁이나 계리리스크 부서까지 사전검사부터 대거 투입되는 등 입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높다"며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랜섬웨어 해킹 공격까지 있었던 만큼 내부통제뿐 아니라 IT 보안 등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사 범위가 단일 업무 부문보다 회사 운영 체계 전반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의 검사 기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본지는 앞서 금융위원회가 금감원 정기검사를 건전성 점검 중심으로 바꾸고 준법성 검사는 부문·수시검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정기검사는 금융회사의 재무 상태와 위험관리, 내부통제, 소비자보호 체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감독 절차다. 수시검사는 특정 현안이나 위법행위 혐의, 제보가 있을 때 범위를 좁혀 진행하는 검사다.

이번 SGI서울보증 검사는 보험사 정기검사에서 건전성, 소비자보호, 정보기술 리스크를 함께 보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검사 결과나 제재 여부는 정기검사 이후 절차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

금감원은 하반기 SGI서울보증 검사 이후 동양생명 정기검사도 예정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정기검사는 9월 14일 시작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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