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항체약물접합체 설비에 200억원 저리대출

| 김민준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설비를 새로 짓는 경보제약[214390]에 200억원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정책금융 지원 대상이 바이오 생산 인프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경보제약의 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설비 신설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충남 지역 생산설비다.

경보제약은 종근당그룹 계열사이자 종근당홀딩스[001630] 자회사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특정 표적에 약효를 내도록 설계한 항암제로 분류된다. 특정 표적에 선택적으로 약효를 내도록 해 부작용을 줄이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꼽힌다.

경보제약은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해 임상 시료 제조와 성분 분석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이번 대출은 임상 시료 제조와 성분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산 기반 구축에 쓰인다. 경보제약은 항체·약물접합체 산업 밸류체인에 새로 참여해 국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반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경보제약은 반기보고서에서 충남 아산에 항체·약물접합체 관련 서비스를 위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6년 12월까지이며 계획된 투자액은 960억원이다.

회사 계획상 항체·약물접합체 공장은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후 공장 검증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준비를 거쳐 2027년 3분기까지 임상용 시료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서 GMP 설비 확보는 생산 품질과 규제 대응을 좌우하는 핵심 절차다. 임상용 시료와 상업용 원료·완제 생산으로 이어지려면 설비 구축뿐 아니라 검증과 인증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이번 지원은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 분야 집행 대상을 넓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보제약은 비티젠, SK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바이오에 이어 국민성장펀드의 바이오 분야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성장펀드는 같은 심의회에서 로봇, K-콘텐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부품 등 7개 사업에 총 1조6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본지는 앞서 국민성장펀드가 7개 사업에 1조6000억원 지원을 승인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8월 말 기준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액은 17조9000억원이다. 경보제약 건은 자금 지원 승인 단계이며 실제 생산 개시와 수주, 매출 반영 여부는 공장 준공과 검증, GMP 인증 준비 절차 이후 확인될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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