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플리아, 난소암 새 임상 돌입… ‘나르마포티닙’ 병용으로 수술 전 반응 개선 시험

| 유서연 기자

호주 바이오기업 암플리아 테라퓨틱스(Amplia Therapeutics)가 호주·뉴질랜드 부인암 연구 네트워크 ANZGOG와 손잡고 난소암 대상 새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를 겨냥해 후보물질 ‘나르마포티닙’의 안전성과 수술 전 치료 효과 개선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연구다.

암플리아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ANZGOG와 난소암 임상 연구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모나시헬스와 모나시대학의 호 연구책임자 주도로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며, 호주와 뉴질랜드 주요 병원을 아우르는 ANZGOG가 후원과 운영을 맡는다.

대상은 수술 전 백금 기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 약 15~20명이다. 시험명은 ‘PRROSE’로, 나르마포티닙과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의 안전성을 우선 평가한다. 회사 측은 난소암 환자 5명 중 1명가량이 초기 항암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못해 수술 기회를 놓치거나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 안전성 확인에 그치지 않는다. 나르마포티닙 추가 투여가 수술 가능한 환자 비율을 높일 수 있는지도 함께 탐색한다. 조직과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폭넓게 수집해 약물 작용 기전까지 더 정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난소암은 종양의 섬유화 성향이 강하고 FAK 발현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FAK 억제 전략의 주요 표적 질환으로 거론돼 왔다.

크리스 번스 암플리아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이 자사 FAK 억제제 프로그램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초기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소암 환자들은 치료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가 실제 치료 성과 개선 여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그워 야우 호 박사는 ANZGOG의 협력 임상 네트워크가 미충족 수요가 큰 부인암 영역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망한 과학적 접근을 실제 임상시험으로 연결해 향후 여성 난소암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근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나르마포티닙은 암플리아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FAK 단백질을 표적하는 저해제다. 현재 진행 중인 췌장암 임상에서도 항암제 병용 시 유망한 효능과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선행 췌장암 시험에서는 반응률 36%,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11.1개월이 보고됐다.

이번 발표는 상용화 단계의 성과보다 초기 탐색 성격이 강한 임상 진전으로 봐야 한다. 다만 난소암처럼 치료 저항성과 재발 부담이 큰 영역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보완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하다. 향후 환자 등록 속도와 수술 전 반응 데이터,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가 후속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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