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AAVE) DAO가 모든 브랜드 수익을 DAO 금고로 귀속시키는 ‘Aave Will Win’ 프레임워크의 핵심 안건을 통과시키며, 토큰 경제 구조를 전면 재편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약 75%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초기 임시 투표에서 논란 속에 근소하게 통과됐던 것보다 훨씬 강한 지지를 확보했다. 당시에는 에이브 랩스 관련 주소가 표를 좌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가결된 안건의 핵심은 에이브(AAVE)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브랜드 수익을 DAO 금고로 통합하는 것이다. 대상에는 ‘Aave Pro’, ‘Aave App’, ‘Horizon’, ‘Aave Kit’, 그리고 aave.com 내 스왑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에이브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AAVE를 보유한다는 것은 단순한 프로토콜 수익이 아니라 브랜드, 사용자, 그리고 모든 통합 생태계에 대한 권리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들 서비스는 연간 약 1000만~2000만 달러(약 147억~296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프로토콜 수익은 1억4000만 달러(약 2069억 원)에 달한다.
DAO는 이번 합의에 따라 에이브 랩스에 총 2500만 달러(약 3695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이 중 500만 달러는 즉시 지급되며, 나머지는 6개월과 12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추가로 7만5000 AAVE 토큰도 지급되며, 이는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48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베스팅된다.
대신 에이브 랩스는 모든 수익을 DAO로 귀속시키는 조건을 수용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불거진 거버넌스 갈등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성격을 가진다. 당시 에이브 랩스가 주당 약 20만 달러(약 2억9600만 원)에 달하는 인터페이스 수수료를 DAO 대신 자체적으로 가져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후 토큰 보유자의 권리, 브랜드 소유권, 랩스와 DAO 간 권력 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됐다.
여파로 핵심 개발 조직인 BGD 랩스는 2월 이탈했고, 3월에는 Aave Chan Initiative, 최근에는 카오스 랩스까지 프로젝트를 떠났다.
이번 투표는 에이브 V4가 이더리움 메인넷에 출시된 지 2주 만에 이뤄졌다. V4는 ‘허브 앤 스포크’ 구조를 도입해 독립적인 대출 시장 간 유동성을 통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DAO는 V4를 장기 기술 기반으로 공식 채택했으며, 동시에 ‘가치 유출 제로’ 정책도 도입했다. 앞으로 모든 서비스 제공자는 에이브 전용 개발과 명확한 성과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에이브(AAVE) 가격은 2025년 8월 약 356달러 고점 대비 약 75% 하락했지만, 이번 투표 이후 약 5% 반등하며 9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총 예치 자산(TVL) 약 250억 달러(약 36조9525억 원)를 보유한 에이브는 디파이 최대 대출 프로토콜로, 이번 구조 개편이 생태계 신뢰 회복과 장기 성장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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