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IBK기업은행 베트남 IT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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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가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한 정보기술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금융 정보기술 기업의 동남아 시장 공략이 한층 구체화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6년 4월 27일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현지 영업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산 시스템의 뼈대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전산 장비를 들여놓는 수준이 아니라,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인프라, 보안 설루션은 물론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 체계까지 함께 설계하고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해복구 체계는 시스템 장애나 자연재해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은행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장치로, 금융회사에는 필수적인 안전판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는 IBK기업은행의 글로벌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지 규제와 금융 보안 기준을 반영해 베트남 법인에 맞는 표준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 디엑스씨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이런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초기 구축 단계부터 모듈화와 자동화 운영 체계를 적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모듈화는 필요한 기능을 블록처럼 나눠 향후 쉽게 덧붙이거나 바꿀 수 있게 하는 방식이고, 자동화 운영은 사람이 직접 처리하던 관리 업무를 시스템이 일정 부분 대신 맡는 구조다. 은행 입장에서는 향후 점포 확대나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장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선정 배경으로 금융 정보기술 분야의 경험과 현지화 역량을 들고 있다. 특히 베트남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국영 은행 아그리뱅크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20년째 맡아오며 현지 금융 정보기술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온 점을 강조했다. 해외 금융 정보기술 사업은 기술력만으로 따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지 감독 규정, 보안 기준, 운영 관행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장기간 축적한 운영 경험이 이번 사업 수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또 지난 4월 14일 아그리뱅크 부행장과 만나 베트남 금융 정보기술 시장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발성 사업 수주를 넘어 베트남 금융권 안에서 관계망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은행권의 전산 고도화와 보안 투자가 이어지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한국 정보기술 기업들이 단순 시스템 납품을 넘어 운영, 보안, 디지털 전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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