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RIVN) 최고경영자 주이 스캐린지(RJ Scaringe)가 세운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 마인드 로보틱스가 4억 달러, 약 5964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공장 자동화의 약점으로 꼽혀온 ‘정교한 판단 작업’을 인공지능 기반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에 대형 투자사들이 다시 베팅한 셈이다.
마인드 로보틱스는 14일 이 같은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라운드는 클라이너 퍼킨스가 주도했고, 메리테크 캐피털, 레드포인트 벤처스, SV엔젤, 인차지 캐피털 파트너스, 에이스타 캐피털, 가루다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액셀, 안드리센호로위츠, 이클립스, 프리즘 캐피털, 베인 캐피털 벤처스, 그리녹스도 함께 자금을 댔다.
이번 투자로 마인드 로보틱스의 누적 조달액은 10억 달러, 약 1조4909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 3월에도 5억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공장 자동화 설비는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예를 들어 동일한 부위를 계속 용접하거나, 같은 위치의 부품을 집어 올리는 일은 비교적 잘 수행한다. 하지만 부품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거나 현장 상황이 바뀌면 대응력이 떨어져 결국 사람 손이 필요했다.
마인드 로보틱스는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다. 배선 정리, 와이어 하니스 조립, 부드러운 내장재 장착, 커넥터 결합처럼 미세한 오차를 판단해야 하는 작업을 로봇이 직접 인식하고 조정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미리 입력된 동작만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눈앞 상황을 읽고 스스로 대응하는 ‘적응형 자동화’에 가깝다.
회사는 인공지능 모델, 로봇 하드웨어, 공장 내 다수의 로봇을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공장용 AI 운영체제’에 가까운 모델을 지향하는 셈이다.
마인드 로보틱스의 핵심 강점으로는 리비안과의 긴밀한 관계가 꼽힌다. 리비안은 이 회사의 주주이자 실제 운영 파트너다. 덕분에 마인드 로보틱스는 전기차 생산이 이뤄지는 대규모 실제 공장에서 로봇을 훈련하고 배치할 수 있다.
회사는 리비안 공장에서 확보한 실제 조작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고, 그 결과를 현장 로봇에 재배포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장 데이터-재학습-업데이트’의 반복 고리가 사업의 ‘해자’라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용 로봇 시장의 승부가 단순히 더 화려한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실제 생산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하느냐에 달렸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제조 현장에선 작은 오차 하나가 생산성과 불량률에 직결되는 만큼, 현실 데이터의 가치가 특히 크기 때문이다.
주이 스캐린지는 2025년 마인드 로보틱스를 설립했고, 동시에 리비안 CEO도 맡고 있다. 상장 자동차 기업 수장이 별도 로봇 스타트업까지 이끄는 구조는 다소 이례적이지만, 양사 협력 측면에선 시너지가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비안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생산 비용 절감을 추진해 왔고, 차세대 R2 SUV 확대 생산 과정에서도 자동화를 주요 수단으로 거론해 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마인드 로보틱스는 독립 스타트업이면서도 리비안의 제조 혁신 전략과 맞물린 성격이 짙다.
결국 이번 투자 유치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AI가 실제 공장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단순 반복을 넘어 현장 변수까지 다루는 자동화가 현실화할 경우, 제조업 전반의 생산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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