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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B 2022] 박선영 동국대 교수 "투기 억제와 산업 진흥은 별개...글로벌 규제 동향 주목해야"
2022.10.28 (금) 17:01
BWB 2022 규제·증권형토큰(STO) 세션 발표
박선영 교수, 미국·싱가포르 가상자산 규제·진흥책 소개
"미국의 관심사는 달러 패권 유지...싱가포르, 투자자 보호책 인상적"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미국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어 해외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을 알렸다.
박 교수는 28일 벡스코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규제·증권형토큰(STO) 세션 연사로 참석해 주요국의 가상자산 정책을 알렸다.
박 교수는 "미국의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부분이 암호화폐 섹터다"며 "미국이 긴축 정책을 멈출 때 다음 (코인 상승) 사이클이 올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달러 패권'을 가진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이중적 입장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미국 정부 관료들은 암호화폐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위치가 변동하는 것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전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채권과 대출 등의 거래는 과반수가 달러로 이뤄지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정책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라 할 수 있다"고 정리헀다.
다음으로 박 교수는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설명하며 "우리는 싱가포르를 '암호화폐 천국(Crypto Heaven)'으로 알고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개인투자자를 보도하는 거의 모든 장치가 마련돼있다"고 알렸다.
싱가포르의 투자자 보호 정책에 대해 박 교수는 "개인투자자가 가상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는지, 투자금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지 거래소에 테스트하게 하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고 평했다.
미국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정리하며 박 교수는 "산업 생태계를 서포트하는 정책과 투자를 막는 정첵은 다르다. 즉, 투기를 막는 정책이 곧 산업을 진흥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 중 '책임 있는 혁신' 분야를 강조했다. 해당 명령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금융시장에 대한 리더십 유지"라고 해석했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4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발행(IEO)을 서둘러 허용하기보다 신규 가상자산공개(ICO) 허용 여부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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