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보험사 옥스브리지 리 홀딩스(Oxbridge Re Holdings, OXBR)가 토큰화 재보험 사업 확대와 함께 실적 발표를 예고하며 글로벌 투자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통 확대와 고수익 구조를 앞세워 ‘RWA(실물연계자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옥스브리지는 오는 3월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실적은 같은 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다. 회사 측은 투자자 접근성을 고려해 실시간 청취와 리플레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회사는 자회사 서런스플러스(SurancePlus)를 통해 토큰화 재보험 상품 유통망을 대폭 확장했다. 알파레저(Alphaledger) 플랫폼과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를 연동해 16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체인 간 단절 문제를 줄이고 글로벌 투자자 풀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품은 연간 약 20%와 42%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밸런스형’과 ‘고수익형’ 구조다. 각각 8%와 16%의 허들 금리를 적용하며, 월 단위 수익 분배와 무차입(레버리지 없음) 1:1 재보험 계약을 기반으로 한다. 구독 마감은 2026년 3월 31일까지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투자자들의 성과는 약 25% 및 42% 수준으로 추적되고 있다.
신규 발행 상품인 ‘T20-2027’과 ‘T42-2027’ 토큰은 솔라나(Solana) 기반으로 출시되며, 초기 투자자에게는 최대 5%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최소 투자금은 5,000달러로, 적격한 Reg D 및 Reg S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옥스브리지는 이러한 토큰화 재보험이 전통 금융과 온체인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 글로벌 블록체인 쇼,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등 주요 행사에서 국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등을 대상으로 해당 상품을 적극 소개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비용 증가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 2025년 3분기 순손실은 18만7,000달러를 기록했고, 9개월 누적 순손실은 219만 달러(약 31억 5,000만 원)에 달했다. 전문가 비용, 토큰화 관련 지출, 허리케인 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제한 현금은 717만 달러(약 103억 원)로 21.7% 증가했고, 직접 공모를 통해 약 27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업계에서는 옥스브리지의 모델이 전통 재보험 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결합해 ‘비상관 고수익 자산’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는 “재보험은 본질적으로 시장 변동성과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 자산”이라며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옥스브리지는 향후에도 토큰화 재보험을 중심으로 온체인 자본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