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은 창펑 자오의 바이낸스 CEO직 사임에 대해 '한 시대의 종말'이라고 평했다.
찰스 호스킨슨은 22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창펑 자오는 빠르게 움직이고 성장하며 무언가를 혁신할 줄 아는 기업가였다"면서 "그의 사임은 한 시대의 종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혁신의 물결은 암호화폐 초창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거래와 송금을 위해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한 것"이라면 "2017년 창펑 자오와 바이낸스는 '두 번째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며 암호화폐 산업의 '리바이어던(거대 괴물)'이 됐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창펑 자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기업가 중 한 명'이라며 "수조 달러의 자산이 바이낸스를 통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낸스 전 CEO를 '친구', '좋은 사람'이라고도 평가했다.
한편, 카르다노 창시자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면서 "기업가들은 더 이상 규제를 준수하지 않으면서 중앙화된 시스템을 사용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기본적으로 무기화된 금융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면서 "이러한 체제는 기업가가 미국의 적들이 거래하거나 일할 수 있는 시장을 열도록 허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가 다극화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시스템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암호화폐는 중간에 껴서 바이낸스 형사 기소 같은 사건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미국 정부는 외부 지갑을 공격하거나 제약을 두는 등 암호화폐 서비스를 규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혁신가들이 규제 당국의 우려를 일부 완화하면서 자유를 강화할 많은 힘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서 "기업가들이 규제를 이행할 수 있는, 규제할 수 없는 완전한 비허가형 프로토콜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는 21일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합의했다. 창펑 자오는 같은날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창펑 자오의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2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