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현물 거래량, 4개월 연속 증가…2022년 6월 수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물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1월 거래량은 12월 대비 4.45% 증가한 1조 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6월 기록했던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급등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에 씨씨데이터는 "기대가 높았던 승인 이후 가격 움직임은 매도세가 수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상승 추세의 끝을 의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1월 거래량이 2.73% 증가한 4,730억 달러로 여전히 거래량 기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자리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규제 당국의 영향으로 지난해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지만 1월 들어 회복 중이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월에 2.79% 감소한 3조 2,500억 달러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현물 거래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생상품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12월의 71.4%에서 69.9%로 하락했다. 파생상품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