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이 스페인에서도 규제 문턱에 부딪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페인 규제 당국 AEPD가 월드코인(WLD)에 홍채 등 개인 정보 수집을 즉시 중단하고 이미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스페인의 이러한 조치는 미성년자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라는 설명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닉 프라이위쉬 월드코인 데이터 보호 책임자는 "월드 ID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액세스, 개인정보 보호 및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는 AI 시대에 인간성을 주장하기 위한 가장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한 솔루션이며, 우리는 항상 규제 기관과 소통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검토하고 질문에 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신원 인증 프로젝트로, 맞춤형 하드웨어 장치 '오브'를 통해 홍채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등록 이용자에게는 WLD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월드코인의 생체 데이터 수집 및 저장의 적법성 문제, 국가 보안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겪고있다.
대한민국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월드코인의 개인정보(홍채 정보 등) 수집‧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