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pple Intelligence'와 OpenAI로 시리와 iOS 업그레이드

애플이 'Apple Intelligence'와 OpenAI를 통해 시리와 iOS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플은 기술 분야를 휩쓸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자사의 답변으로 '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계획은 AI 서비스를 자사 제품 전반에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온보드/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가능한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온보드 칩을 사용해 AI 서비스를 실행하며, 더 강력한 모델이 필요한 경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예측 텍스트, 타이핑 제안 및 간단한 쿼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강력한 생성 기능에 있어서는 OpenAI와 협력하여 ChatGPT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전망이다.

또한 애플은 시리를 새로운 기능으로 슈퍼차지할 예정이다. 시리는 한때 가상 비서의 대명사였으나, 현대적 생성 기술을 이미 수용한 삼성 등의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

새로운 버전의 시리는 특정 이메일 삭제 또는 사진 편집과 같은 개인 맞춤형 작업을 수행하는 상세한 지시를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늦은 AI 도입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Apple Intelligence'라는 용어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은 현재까지 대체로 부정적이다.

AI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비해 애플은 지금까지 AI 분야에서 비교적 조용했다. 그러나 AI 생성 애플 이모티콘, 슈퍼차지된 시리, 'Apple Intelligence'의 도입이 애플이 2024년 시장 가치 리더보드 정상에 오르는 데 충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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