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 94%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용을 연구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CBDC 이용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이치은행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4%는 CBDC보다 '현금' 사용을, 57%는 CBDC보다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사용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은행은 올해 3월과 7월 유럽, 영국, 미국 소비자 48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결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했지만, 여전히 소비자 59%는 "현금이 항상 유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CBDC가 대중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민간 암호화폐보다는 CBDC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1%, 비트코인(BTC)과 같은 민간 암호화폐 사용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특히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강조했다.

미국 응답자 21%는 정부 지원 디지털화폐보다 민간 암호화폐가 더 나은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유럽에서 영국, 미국보다 '익명성'으로 인한 현금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도이치은행은 스위스 중앙은행(SNB), 유럽중앙은행(ECB),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시작한 이니셔티브에서 도매 CBDC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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