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암호화폐 '선물' 기능 부상…스퀘어도 합류

연말연시를 앞두고 금융·결제 앱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선물하기'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연말 선물로 손쉽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신규 이용자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2021년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간편 결제 기업 블록(전 스퀘어)은 자사 P2P 결제 앱인 '캐시 앱(Cash App)'을 통해 주식과 암호화폐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최소 1달러부터 선물이 가능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블록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금을 송금하는 것만큼 쉬운 기능"이라며 "선물할 주식이나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캐시앱 보유 달러와 직불카드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도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투자 탭이나 결제 탭의 '기프트박스' 버튼을 눌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령인은 선물을 수락하는 시점의 시장 가치로 비트코인이나 주식을 받게 되며, 달러로 변경해 수령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리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이미 암호화폐 선물 기능을 제공 중이다. 2022년 자체 월렛 출시를 준비 중인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도 암호화폐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021년 5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페이팔과 벤모는 제3자 월렛에 암호화폐를 이체할 수 있는 기능, 신용카드 캐시백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하며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하기 기능은 친구나 가족에게 암호화폐를 선물해 새로운 투자 세계 입문을 장려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받는다. 연말연시 암호화폐 선물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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